국민의힘 구미을 지방선거 출정식…‘붉은 물결’로 경북 결집 호소


국민의힘 구미을 당원협의회가 지난 22일 선산제일교회 앞 공영주차장에서 대규모 출정식을 열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지역 비전 제시와 청년조직 퍼포먼스, 정부 비판 메시지를 한 무대에 담아 '원팀' 이미지를 강조하며 보수 지지층 결집에 나선 모습이다.
"구미의 심장을 뜨겁게! 승리의 붉은 물결을 일으켜라!"를 슬로건으로 내건 출정식에는 구자근 경북도당위원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 김장호 구미시장 후보, 광역·기초의원 후보자 17명, 국민의힘 청년국 레드윙(Red Wing) 단원 등이 참석했다.
출정식 첫 순서는 '구미 재도약' 비전을 전달하는 행사. 강명구 위원장과 김장호 구미시장 후보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에게 지역 발전 정책 건의서를 전달하며 구미시와 경북도의 협력 체계를 강조했다. 이는 지방선거에서 광역·기초단체 간 정책 연계를 부각하며 지역 현안 해결의 실행력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어 청년국 소속 레드윙 단원들이 주요 후보들에게 승리의 붉은 날개를 달아주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당협은 이를 통해 "구미와 경북의 더 큰 발전을 위해 함께 비상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선거 과정에서 청년 조직을 전면 배치한 점은 세대 확장과 조직 결속을 동시에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치적 메시지도 강하게 드러냈다. 후보들은 '세금폭탄', '독재정권', '노란봉투법', '파업만능 타파'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격파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현 정부를 비판하며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고 주장했다. 지역 공약에 중앙정치 이슈를 결합해 선거 의미를 '정권 견제' 프레임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강명구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는 대한민국의 법치와 균형을 지켜내기 위한 중요한 선거"라며 "구미에서 시작된 붉은 물결이 경북을 넘어 전국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시민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철우 후보는 "구미와 경북은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어온 중심지"라며 "대한민국 경제를 다시 살릴 힘도 결국 구미와 경북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장호 후보는 "지난 4년 간 구미의 변화와 재도약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이제는 변화의 성과를 시민들이 삶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힘차게 뛰겠다"고 밝혔다.
구자근 도당위원장은 "구미와 경북의 발전은 어느 한 사람의 힘만으로 이룰 수 없다"며 "원팀으로 뭉쳐 반드시 필승·전승·압승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출정식은 지역 비전과 조직 결속, 중앙정치 이슈를 결합해 지방선거 초반 기세를 끌어올리려는 국민의힘 구미을의 전략이 집약된 행사로 평가된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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