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 묶어놓은 日 밀집수비… 비극의 땅서 ‘기적’ 일궜다 [2022 카타르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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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도하는 일본 축구 최대 흑역사가 만들어졌던 장소다.
1993년 10월 열린 1994 미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사상 첫 본선 진출을 눈앞에 뒀던 일본이 이라크와 최종전에서 동점골을 허용한 것.
전반 31분 독일 측면 수비수 다비트 라움(24·라이프치히)이 박스 안에서 일본 골키퍼 곤다 슈이치(33·시미즈)에 걸려 넘어져 얻어낸 페널티킥을 일카이 귄도안(32·맨체스터시티)이 성공시킨 것이 독일 득점의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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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파상공세 속 필드골 철벽방어
후반에 2골 몰아치며 승점 3 챙겨
과감한 전술 전환으로 대이변 연출
獨, 4년 전 韓에 충격패 이은 굴욕
카타르 도하는 일본 축구 최대 흑역사가 만들어졌던 장소다. 1993년 10월 열린 1994 미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사상 첫 본선 진출을 눈앞에 뒀던 일본이 이라크와 최종전에서 동점골을 허용한 것. 결국, 같은 시간 도하의 다른 경기장에서 북한을 꺾은 한국에 본선 티켓을 넘겨줬다. 한국 축구팬에게 이는 ‘도하의 기적’이라는 기분 좋은 행운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일본 축구팬에게는 ‘도하의 비극’으로 불린다.
전반 내내 독일의 파상 공세에 시달리면서도 필드골을 내주지 않은 것이 역전의 발판이 됐다. 전반 31분 독일 측면 수비수 다비트 라움(24·라이프치히)이 박스 안에서 일본 골키퍼 곤다 슈이치(33·시미즈)에 걸려 넘어져 얻어낸 페널티킥을 일카이 귄도안(32·맨체스터시티)이 성공시킨 것이 독일 득점의 전부. 전반에만 무려 13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벗어나거나 골키퍼 곤다와 수비의 선방에 막혔다. 월드컵 직전 부상으로 낙마한 티모 베르너(26·라이프치히) 대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카이 하베르츠(23·첼시)가 일본 밀집 수비를 상대로 제 역할을 못한 것이 결정력 부재로 연결됐다. 전반 추가시간 4분 하베르츠의 골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되는 행운도 일본에 따라왔다.
독일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에서 한국에 0-2로 충격패하며 탈락한 뒤 4년 만에 치른 월드컵 경기에서 또 아시아 팀에게 발목을 잡혔다.
도하=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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