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눈 안 보이는 92세 할머니가 명사수…전직 군인의 품격

박형기 기자 2024. 10. 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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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눈의 시력을 상실한 92세의 전직 군인 할머니가 명사수에 등극한 것은 물론, 스카이다이빙까지 성공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왕 모 씨로 중국 동부 저장성에 살고 있으며, 한국전에 보급부대원으로 참전한 경력이 있는 전직 군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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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스나이퍼 관련 시각물 - SCMP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한쪽 눈의 시력을 상실한 92세의 전직 군인 할머니가 명사수에 등극한 것은 물론, 스카이다이빙까지 성공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왕 모 씨로 중국 동부 저장성에 살고 있으며, 한국전에 보급부대원으로 참전한 경력이 있는 전직 군인이다.

그가 최근 아들들과 함께 카자흐스탄을 관광하던 중 사격장을 보자 사격을 한 것. 처음에는 아들들이 만류했지만 왕씨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너무 강해 아들들은 이를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

사격 결과, 10발 중 7발을 안쪽 링에, 3발을 바깥쪽 링에 명중시켜 모두 97점을 획득했다.

그의 왼쪽 눈은 백내장으로 거의 보이지 않아 한쪽 눈으로 조준했으나 이 같은 성적을 기록했다.

할머니가 조준하고 있는 모습 - SCMP 갈무리

한 아들이 이 같은 모습을 동영상으로 제작, SNS에 올리자 널리 퍼졌다.

그는 “어머니가 60여 개국을 여행했을 정도로 건강 상태가 매우 좋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는 최근에 심지어 스카이다이빙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의 누리꾼들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할머니 스나이퍼다” “장수하시라” 등의 댓글을 달며 환호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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