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짜리 럭셔리 소형 주택, 알고 보니 자동차?

맞춤 제작된 소형 주택은 독특한 개성을 지닌다. 지금부터 소개할 바퀴 달린 2층짜리 럭셔리 소형 주택 라 몽타뉴 드 룩스(La Montagne De Luxe)는 목공예부터 정교한 외부 조명 디자인과 내부의 베네치아 석고 액센트 벽까지, 모두가 좋아할 요소로 가득 차 있다. 또한, 작은 공간임에도 쾌적한 생활을 위한 현대적인 편의 시설과 고급 마감재로 구성됐다.

이 집은 월튼 트레일러(Walton Trailers)의 두 축 범퍼 풀 트레일러 위에 지어졌다. 길이는 약 8m, 너비는 약 2.5m에 불과하지만, 두 개의 로프트 구성을 통해 넓은 생활 공간을 제공해 작은 가족에게도 적합하다. 또한, 고중량 광물 양모 및 스프레이 폼 단열재, 두 개의 공기 순환 시스템, 최고급 가전제품 등을 갖추고 있다.

어두운 외장재로 둘러싸인 외관은 아름다우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입구 문은 정교한 목조 스타일의 액센트 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문을 통해 내부로 들어가면 편안한 색상이 보이지만, 여기저기 미묘한 포인트 색상을 추가해 거실 공간을 재미있게 꾸몄다.

예를 들어, 거실에는 부드러운 분홍색의 벨벳 암체어 두 개가 설치돼 있다. 이 암체어는 캐비닛 앞에 전략적으로 배치돼 있어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물론 이 의자는 일반 소파로 교체할 수 있으며, 영화 감상을 위한 TV를 벽에 설치할 수도 있다. 이 라운지의 진정한 하이라이트는 베네치아 석고 액센트 벽이다.

암체어 옆에는 로프트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다. 이 계단은 단순히 층간을 연결하는 통로가 아니라 거실과 주방 및 식사 공간을 시각적으로 분리하는 역할도 한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디자인된 주방은 스타일리시 하면서도 현대적인 기능을 결합하고 있다. 맞춤형 평면 캐비닛과 녹색 유리 타일 백스플래시가 어우러져 우아한 요리 공간을 만들어낸다.

요리 필수품을 위한 충분한 저장 공간, 넓은 조리 공간, 요리를 쉽게 만들어주는 다양한 현대적인 가전제품도 제공한다. 일반적인 4구 버너, 오븐, 레인지 후드, 싱크대 외에도 식기세척기와 캐비닛 문 뒤에 교묘하게 숨겨진 풀사이즈 냉장고/냉동고를 확인할 수 있다.

카운터 한쪽은 우아하게 바 섹션으로 확장돼 있으며, 그 아래에는 두 개의 화려한 금색 스툴이 있다. 이 다기능 코너는 친밀한 식사 공간이나 최소한의 바닥 공간을 차지하는 실용적인 작업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욕실에 들어서면 이번에는 보헤미안 분위기가 섞인 우아함을 느낄 수 있다. 아름다운 세면대, 빈티지 거울, 자연 테마의 벽지가 어우러졌으며, 유리문과 세련된 황동 피팅이 있는 대형 워크인 샤워 부스와 세탁기 및 건조기도 있다.

이 소형 주택에는 두 개의 로프트가 있어 최대 네 명이 잘 수 있다. 계단을 통해 갈 수 있는 메인 로프트는 퀸 사이즈 매트리스를 수용할 수 있으며, 작은 4개의 창문 덕분에 매우 밝다. 반쪽 벽은 약간의 프라이버시를 제공하며, 책, 옷, 기타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도 있다.

두 번째 로프트는 조금 작으며 거실 위에 자리했다. 사다리를 통해 접근할 수 있으며, 손님을 위한 추가 침실이나 수납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소형 주택은 다운사이징이 편안함이나 세련됨을 희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 이 바퀴 달린 작은 집은 약 2억 원에 판매 중이다.

박근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