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패밀리 브랜드 된 '캐치! 티니핑', IP 확장성으로 굿즈·게임·실사화 기대"

강미화 2025. 6. 2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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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은 어떻게 전 세대가 열광하는 문화가 될 수 있었을까. 최재원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 부대표는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에서 '캐치! 티니핑을 통해 배우는 IP 비즈니스 확장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먼저, 글로벌 시장에서의 캐릭터 및 애니메이션이 보유한 잠재력을 짚었다. 그는 "전 세계 IP 톱7 포켓몬, 헬로키티, 곰돌이 푸, 미키 마우스, 스타워즈, 원펀맨, 디즈니 공주 중 5개가 애니메이션 및 만화"라며 "케이팝과 결이 비슷하다. 콘텐츠 자체 매출보단 MD 매출이 더 높다"고 말했다.

특히 캐릭터 및 애니메이션 시장이 여타 콘텐츠 대비 글로벌 확장에 시간이 오래 걸리나 한 번 흥행하면 기본 10년 이상 이어간다고 장단점을 설명했다. "초창기만해도 캐치! 티니핑은 4~7세 여아 타겟형 IP이다보니 콘텐츠 뿐만 아니라 제품 영역에 있어 글로벌 확장이 오래 걸렸다"며 "부모를 중심으로 소비하는 시장이다보니 불과 2~3년 전만 해도 (대중은) 티니핑을 잘 알지 못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는 10년 전만해도 삼지 애니메이션으로 시작해 애니메이션 제작에 수십억 원의 손실을 내며 시행착오를 거친 결과 사업화 프로덕션을 재정립했다. 일본, 미국에서 히트한 장르물을 가져와 새로운 요소를 혼합해 성공률을 높인 것이다. 파워레인저와 같은 전대물에 동물을 접목해 '미니특공대'가 탄생했고, 새로운 형태의 마법소녀물을 고민하다가 포켓몬과 같은 수집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가져와 '캐치! 티니핑'이 만들어졌다.

일본이나 미국 등 주요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이 기존 유명 IP로 인해 고정관념이 강해 접목을 시도하는 것 자체에 부정적이었다는 점은 역으로 도전의 기회가 됐다고 회상했다. 이 결과 애니메이션으로 BEP(손익분기점) 달성하기 힘들었던 과거와 달리, '미니특공대'는 5년이 소요됐고, '캐치! 티니핑'은 2년으로 단축됐다.
특히 '캐치! 티니핑'에 대해 "출산율 자체가 줄어들면서 타겟 인구 수가 절반으로 줄다보니 한 명이 많이 사도록 비즈니스 모델에 콜렉팅이 중요했다"며 "포켓몬은 천마리가 넘는다. 분발하겠다. 부모님에게는 거듭 죄송하다(웃음). 이는 게임산업 모델에서도 많이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캐치! 티니핑' 메인 완구 피규어만 700만개 이상 팔렸다. 4~7세 여아 68만 명이 1인당 평균 10개를 소유한 것이다. 넷플릭스 기준 미디어 시청 순위 한국 1위를 차지했고, '캐치! 티니핑' 팝업스토어에 구름 관중이 몰렸다.

특히 키즈를 넘어선 패밀리 브랜드화에 결정타를 날린 것은 '영화화'였다고 한다. "완구 사업에 그치는 키즈 브랜드에 머물 것인지 디즈니와 같은 패밀리 브랜드 확장할 것인가 고민하다 40~50억 원 가량의 예산을 투자해 '사랑의 하츄핑' 영화를 제작했다"며 "디즈니는 2000억 원 이상 투자해 성인 IP인데 아이들도 볼 수 있게 만든 반면, 우리는 키즈 IP지만 성인도 볼만하게 만들고자 했다"며 부모층은 물론 애니메이션 팬까지 흡수하며 25만 관객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알고리즘을 따라 SNS 파급력이 높아지면서 MZ세대까지 영향력을 보였다.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는 애니메이션 연출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시즌을 거듭하면서 성과를 높여가고 있으며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케이팝 가수, 야구단, 자동차, 다양한 제품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기존 키즈 뮤지컬의 3배 규모 투자로 제작한 뮤지컬은 마술사 이은결의 새로운 연출도 화제가 됐다.

여기에 완구를 넘어선 굿즈 사업과 게임화 가능성도 열어뒀다. 중국의 팝마트 굿즈와 미니소 캐릭터를 예시로 들었으며 게임 예시로는 수집형RPG, 포켓몬 고, 힐링 게임 등을 들었다. '캐치! 티니핑'만의 확장성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 부대표는 "이전엔 대형 브랜드와의 협업이 쉽지 않았으나 전연령대가 관심을 갖고 소셜에서 다뤄지면서 브랜드화돼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며 "애니메이션 제작사를 넘어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나아가고 있다. 성인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실사 드라마와 같은 실사 콘텐츠와 제품 사업을 연결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스타워즈와 같은 프랜차이즈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미화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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