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음주 논란, 구단들 "경위서 작성중, KBO 조치 먼저 지켜보고 따르겠다" KBO "문제시 상벌위 개최" (종합)
WBC 대회가 끝난 지 2개월이 지난 가운데, 갑작스럽게 일부 WBC 대표팀 선수들의 음주 논란이 불거졌다. 한 매체는 지난 30일 "한 유튜브 채널 방송을 토대로 추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각 구단에서 선발 에이스나 불펜 에이스로 활약하는 정상급 투수 3명이 지난 3월 8일 밤부터 11일 새벽까지 도쿄 아카사카에 위치한 한 술집에 드나든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A 구단의 간판 선발 투수 B씨가 C 구단의 우완 불펜 투수 D씨를 데리고 3월 8일 밤 11시부터 이튿날 새벽 6시까지 술을 마셨다. 10일 밤에도 해당 술집을 찾아 다음 날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 E 구단의 우완 마무리 투수 F씨는 3월 9일 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해당 술집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첫날에는 4명, 둘째 날에는 3명, 셋째 날에는 2명이 왔다"고 덧붙였다.
물론 성인이 술을 마시는 행위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 요즘 시대에는 팬들 역시 휴식일에 선수가 술을 마신다고 해서 막무가내로 비난하지 않는다. 또 음주는 곧 몸 관리와 함께 FA(프리에이전트) 등 개인 몸값과도 연결된다. 일본 WBC 대표팀은 대회를 며칠 앞두고 회식까지 하면서 선수단 단합을 도모했다. 당시 다르빗슈 유와 오타니 쇼헤이 등은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오사카에 위치한 한 식당에 모여 회식을 한 모습을 공개했다. 오타니는 "팬 여러분, 함께 힘냅시다"라고 적으며 많은 일본 팬들의 응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KBO 규약 국가대표 운영 규정 제13조 [징계] 항에는 '1. 대표팀 감독, 코치, 인스트럭터, 선수에 대한 징계는 KBO 규약 및 벌칙 내규에 의거해 적용한다. 2. 기술위원회는 징계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건의할 수 있다. 3. 다음 각목에 해당하는 자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개최한다. (가. 고의로 대표팀 명예를 훼손한 자, 나. 대표팀 운영 규정을 위반했거나, 코칭스태프의 훈련 지시에 불응한 자, 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자)'라고 명시돼 있다. KBO는 만약 문제의 소지가 있을 경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자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개최한다'를 적용해 상벌위원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한국 야구는 지난 2006년 WBC 초대 대회에서 4강, 2009년 2회 대회에서는 준우승이라는 찬란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이후 2013년 대만 타이중 참사, 2017년 서울 고척돔 참사에 이어 이번 도쿄돔 참사까지, 3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아픔을 겪었다. 이번 WBC 대회를 한국 야구 부활의 계기로 삼자는 야구인들이 많았으나 결국 실력에서 밀리고 말았다. 이런 가운데, 아직 구체적인 사실 결과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일부 선수들의 일탈 행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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