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가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이번 연식 변경 모델은 단순한 페이스리프트 수준을 넘어서 디자인, 안전, 편의성 등 전방위적 개선이 이뤄진 완성형에 가깝다. 특히 새롭게 추가된 ‘RS 미드나잇 에디션’은 블랙 테마를 전면에 내세워 강렬한 시각적 존재감을 드러내며 주목받고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2023년 출시 이후 쉐보레의 부활을 이끈 핵심 모델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세단급 주행 감각, 여유로운 실내 공간, 첨단 사양을 고루 갖추며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높은 가성비로 입지를 다졌다. 북미에서도 ‘추천 소형 SUV’로 꾸준히 선정되며 글로벌 누적 50만 대를 돌파한 기록도 갖고 있다.

2026년형 트랙스는 외장 컬러에서 세분화된 트림 전략을 선보인다. 도심 감성을 겨냥한 ‘모카치노 베이지’, 젊은 층을 위한 ‘칠리페퍼 레드’ 등 세련된 신규 컬러들이 추가됐다. 각 트림별 개성을 살리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유지한 점은 트랙스만의 감각적 매력 포인트다.

특히 ‘RS 미드나잇 에디션’은 블랙 디테일을 극대화한 전용 모델로, 전면 그릴 바, 18인치 알로이 휠, 미러캡 등에서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디자인뿐 아니라, 파워 리프트게이트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까지 기본 탑재돼 실용성과 프리미엄 감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안전성과 내구성에서도 눈에 띄는 개선이 이뤄졌다. 고강도 세이프티 케이지, 보강된 도어와 언더바디 구조, 전방 충돌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등이 전 트림에 적용되며 체감 성능 향상이 이루어졌다. 여기에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온스타 플랫폼 도입으로 디지털 편의성도 크게 높아졌다.

가격 구성은 LS 트림 기준 2,155만원부터, RS 트림은 2,851만원에 이르기까지 전 트림 모두 2천만원대에 형성됐다. 쉐보레는 이 가격에 프리미엄 사양을 탑재한 전략적 트림 구성을 통해 경쟁사 대비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연식 변경을 넘어 완성도를 끌어올린 이번 2026 트랙스는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또 한 번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