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싱가포르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 체결…위기 공동 대응”
[앵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자원을 주로 수입에 의존하는 두 나라가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정해질 경우 서로 협력해서 함께 대응하기로 한 파트너십 약정을 체결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 세계 무역과 물류 네트워크의 거점, 싱가포르.
석유와 LNG 등 에너지 거래 중심지로서 위상도 높습니다.
미-중 갈등과 잇단 전쟁으로 공급망 불안정성이 커지는 상황, 한-싱가포르 정상은 이에 공급망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원자재 수급을 넘어 미래 핵심 산업으로 협력을 확장하고 위기 시 공동 대응하기로 했는데, 개별 국가 간 이 같은 약정이 체결된 건 처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점증하는 국제 경제의 불안정성에 대응해, 전략 물자의 공급망과 에너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여름과 겨울, 양국 LNG 수요가 몰리는 시기 여유있는 측이 인수 물량을 넘겨주고, LNG를 공동 구매하는 내용의 양해 각서도 체결됐습니다.
LNG 수급 안정과 구매 협상력 제고 효과가 기대됩니다.
인공지능과 바이오, 미래차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로런스 웡/싱가포르 총리 : "앞으로도 계속해서 윤 대통령과 함께 우리의 양자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만들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국 정상은 이와 함께 내년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장기적 목표와 전략을 공유하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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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joann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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