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 건너 불구경 오세훈 서울시장, TBS 폐국 위기 주범"

정민경 기자 2024. 9. 27. 12: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지역 국회의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이 폐국 위기에 놓인 TBS를 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폐국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장경태, 박주민, 이정헌, 채현일,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5년 역사의 공영방송 TBS가 사라질 위기이며 25일 이성구 TBS 대표이사가 '전 직원 해고 예고 문서'에 결재하면서 본인은 사의를 표명했다"며 "240여명 전 직원이 이번 달 월급을 못 받고, 다음 달에는 전원 해고당할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40여명 전 직원이 이번 달 월급을 못 받고, 다음 달에는 전원 해고당할 위기...TBS 폐국 방지 대책 마련하라"

[미디어오늘 정민경 기자]

▲민주당 장경태, 박주민, 이정헌, 채현일, 한민수 의원이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BS 폐국 위기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폐국 방지 대책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서울지역 국회의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이 폐국 위기에 놓인 TBS를 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폐국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장경태, 박주민, 이정헌, 채현일,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5년 역사의 공영방송 TBS가 사라질 위기이며 25일 이성구 TBS 대표이사가 '전 직원 해고 예고 문서'에 결재하면서 본인은 사의를 표명했다”며 “240여명 전 직원이 이번 달 월급을 못 받고, 다음 달에는 전원 해고당할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TBS 위기의 주범은 오세훈 서울시장”이라며 “듣기 싫은 프로그램이 있다는 정치적 이유로 21년 취임 직후부터 예산을 무기로 TBS를 망가뜨렸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TBS를 교육방송으로 전환하겠다고 공약하며 TBS의 존립을 흔들었다. 오세훈 시장 재취임 후 서울시의회는 TBS 조례를 폐지했고, 결국 올해 6월부터 서울시는 TBS에 대한 재정 지원을 완전히 끊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세훈 시장은 지난 3년간 TBS를 고사시켰다”며 “말로는'TBS 폐지는 생각해본 적 없다', '선의의 피해자가 있으면 안 된다'고 했지만, TBS 전 직원이 해고당할 위기에 올 때까지 강 건너 불구경만 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TBS가 독자생존을 위해 민간기부자를 찾고, 방통위에 정관변경을 요청하는 동안 오세훈 시장이 무슨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없다”며 “25일 방통위가 정관변경을 반려하면서 TBS의 독자생존 길마저 가로막혔다”고 전했다.

이들은 “1980년 전두환 정권시절 언론통폐합 이후 44년 만에 권력에 의해 공영방송이 사라질 위기”라며 “만약 TBS가 사라지게 된다면, 오세훈 시장은 민주화 이후 최초로 공영방송을 없앤 권력자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오세훈 시장에게 TBS 폐국 방지 대책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TBS 정상화를 위한 해법을 강구하겠다”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서울시, 방통위 등을 상대로 TBS 위기의 근원을 찾고, 대책을 찾겠다. 서울 시민의 방송 TBS가 시민의 곁에 남을 수 있게 힘쓰겠다”고 했다.

Copyright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