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낸드플래시 주요 기업인 샌디스크가 파격적인 장기 성장 전망과 주주환원책을 기습 발표했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오는 2030년까지 연 10%대 중후반 성장을 자신했다.
메모리 업황의 고점 우려를 크게 덜어내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주가 솟구쳤다.

샌디스크는 평균 4년 장기 공급 계약을 늘려 낸드 시장의 가격 변동성을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목표 매출총이익률을 엔비디아 수준인 80%까지 대폭 올려잡아 시장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
투자를 집행하고 남는 잉여현금흐름 전액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선언도 투자심리를 격상시켰다.

이번 발표에서 시장이 가장 주목한 대목은 SK하이닉스와의 차세대 메모리 기술 협력이다.
양사가 함께 표준화를 추진 중인 고대역폭낸드플래시의 첫 반도체 칩 설계를 마쳤다고 공개했다.
고대역폭메모리의 속도와 낸드의 대용량을 결합해 내년 고객사 샘플 공급을 본격 추진한다.

시장을 짓누르던 낸드 가격 피크아웃 우려가 가라앉자 국내 반도체 대장주로 수급이 몰렸다.
고성능 낸드 시장이 본격 개화하면 선제 기술력을 확보한 SK하이닉스가 수혜를 독식한다.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 속에 향후 발표될 국내 기업의 주주환원 규모에도 기대감이 쏠린다.

샌디스크의 기습적인 청사진 발표는 SK하이닉스 낸드 가치를 재평가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차세대 메모리인 고대역폭낸드플래시의 양산 시점과 실제 수주 여부가 주가의 핵심 변수다.
빅테크 데이터센터 투자의 지속성을 면밀히 확인하면서 차분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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