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에게 드디어 이런 날이, 삼성 팬들도 기다렸는데…감격의 가을 첫 승, 진심 전하다 "삼성이라는 좋은 팀 와서, 모두 감사드려요"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민호 형이 사인을 잘 줬어요."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원태가 기다리고 기다렸던 가을야구 첫 승에 성공했다.
최원태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 2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포스트시즌 19경기 만에 첫 승에 성공했다.
감격의 승리. 이날 경기 전까지 최원태는 히어로즈와 LG 트윈스를 거치면서 포스트시즌 통산 18경기에 나와 평균자책 11.16에 머물렀다. 승리 없이 2패 1세이브 3홀드.
그러나 이날은 삼성 팬들이 원하는 호투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주자 출루를 되도록 허용하지 않으면서 SSG 타선을 꽁꽁 얼게 만들었다. 최원태가 마운드를 내려올 때는 삼성 팬들도 이름을 연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경기 후에 "최원태가 올해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 우리가 필요로 했던 선발 투수의 모습이었다. 생각도 못했다. 칭찬할 부분이 있다. 볼넷이 하나밖에 없었다. 시즌 때 힘들어했던 부분을 오늘 완벽하게 씻어냈다"라고 극찬했다.
경기 후 만난 최원태는 "민호 형이 사인을 잘 줬다. 한 번도 고개를 젓지 않았다. 그래서 좋은 결과 있었다"라며 "2022년 한국시리즈 때 여기에서 홈런을 맞은 잔상이 생각나더라. 아찔한 기억을 생각하며 왔다(웃음). 그래도 그때는 불펜이었는데, 이날은 선발로 나서니 괜찮았다"라고 미소 지었다.
SSG는 이날 최원태에 타자들을 전진 배치했다. 박성한 타율 .429(7타수 3안타), 안상현 .500(6타수 3안타), 기예르모 에레디아 .727(11타수 8안타), 한유섬 .429(14타수 6안타). 네 명의 선수가 1~4번에 섰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자신의 공을 자신 있게 던졌다.
최원태는 "홈런 의식은 하지 않았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고 했다. 맞더라도 존안에 던지려고 했는데, 운이 좋게 코너웍이 잘 되었다"라며 "(박)병호 형이 흔들리더라도 한 곳에만 집중하라고 했고, 이닝 교대 때도 그런 말을 해줬다. 연습했던 게 잘 나왔다"라고 이야기했다.

1회초에 나온 이재현의 KBO 포스트시즌 최초 1회초 선두타자 초구 솔로홈런도 최원태가 호투를 펼치는데 큰 힘이 됐다.
최원태는 "재현이가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뽑으면서 공격적으로 할 수 있었다. 수비에서도 공을 잘 잡아줬다. 신경 많이 써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가을야구에 약하다'는 이미지를 탈피한 최원태는 "그저 똑같은 경기라고 생각했다. 좋은 팀에 와서 첫 승을 거둘 수 있었다. 감독님, 코치님들, 선수들, 프런트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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