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덴자 N7..기막힌 디자인 벤치마킹 꼼수?
중국 덴자는 메르세데스-벤츠로 유명한 다임러 그룹과 중국 전기차 1위 BYD가 합작해 설립한 전기차 전문 업체다. 2010년 다임러 그룹과 BYD가 50:50으로 출자했다가 2021년 말 다임러 10%, BYD 90%로 지분을 변경했다.
덴자가 새롭게 출시할 CUV N7 외관 디자인을 최근 공개했다. N7은 5인승 크로스오버로 외관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느낌이 강하다. 우선 전기차답게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은 막혀 있다. 후면부 중앙에는 DENZA 영문 로고를 부착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드러냈지만 어딘가 익숙한 느낌이 든다.
전면부에 얇게 치켜 올라간 느낌의 LED 헤드라이트는 람보르기니가 떠오른다. A 필러에서부터 C, D 필러까지 급격히 떨어지는 윈도우 라인과 리어 숄더 디자인은 포드 머스탱 마하-E를 연상시킨다. 또한 좌우를 연결하는 수평형 테일램프는 포르쉐에서 영감을 받은 것 같다는 평이 나온다.
덴자의 이러한 디자인 유사성은 처음이 아니다. 중국에서 이미 판매 중이 덴자 미니밴 D9의 전면부 그릴은 토요타 고급 미니밴 '알파드'를 연상케 한다. 체급 또한 알파드와 유사하다. 덴자 D9 차체 크기는 전장 5250mm, 전폭 1960mm, 휠베이스 3110mm이다. 토요타 알파드는 전장 4945mm, 전폭 1850mm, 휠베이스 3000mm이다.
덴자가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좋은 성능과 더불어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낸 디자인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N7은 하반기 중국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3열을 장착한 더 큰 SUV N8도 올해 말 등장한다.
송현진 에디터 hj.s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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