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캐스퍼 '끝판왕 등장'.. 엄마들 장 볼 때 최고라는 車, '디자인 유출'

사진 제작 = '뉴오토포스트'

내수 경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차를 꼽자면 캐스퍼가 빠질 수 없다. 물론 캐스퍼 등장 이전에 레이가 있었지만, 캐스퍼만큼 톡톡 튀는 맛은 없었다. 그런데 만약에 이 차가 픽업트럭으로 등장한다면 어떨까? 또다시 즐거운 상상에 빠지게 되는데, 그래서 만들었다. 바로 캐스퍼의 픽업트럭 바리에이션을 상정한 렌더링이다. 남성스러움의 상징 격인 픽업트럭과 톡톡 튀는 귀여운 경차와의 만남은 얼마나 조화로울까?

우선 오늘 제작한 렌더링은 4인승이 아닌 2인승 픽업트럭이다. 사실 캐스퍼는 경차인데 4인승 픽업트럭이 된다면 적재함의 길이 탓에 세그먼트가 바뀔 우려가 있다. 생각보다 한국 내수에서 경차를 탈 때 받는 혜택은 많으며, 만약 그것을 포기해야 한다면 캐스퍼가 다양한 바리에이션으로 나올 이유가 사라질 것으로 봤다. 그렇다면 즐거운 상상 속의 캐스퍼 픽업트럭은 어떤 구성을 하고 있을까?

사진 출처 = '현대차'
기아 모닝 밴 / 사진 출처 = '당근마켓'
내연기관 전용 바리에이션
최대적재량 500kg 이상?

우선 파워트레인은 내연기관이 위주일 것으로 생각된다. 캐스퍼 일렉트릭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있으나, 전기 충전에 관한 스트레스와 장거리 운행의 부담감을 고려하면 내연기관이 더 합리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아울러 차량 출고가를 고려했을 때, 터보 파워트레인 역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픽업트럭 바리에이션은 기본적으로 달리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픽업트럭이 갖춰야 할 소양이 있다면 적재량 아닐까? 2.5톤, 1톤 등 규격이 정해져 있는 정식 화물 트럭이 아닌 발칙한 변신 같은 느낌이 강한 픽업트럭이라면 적재량이 얼마냐에 따라 그 차의 매력이 배가 될 수 있다는 시점이다. 일반적으로 경형 밴의 최대적재량이 300kg 내외라는 것을 고려하면 500kg 이상은 족히 적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출처 = '현대차'
사진 출처 = '현대차'
실내도 캐스퍼 향기 그대로
캠핑족에게 알맞은 차로 변신

실내 역시 톡톡 튀는 캐스퍼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실내 공간이다. 실제로 캐스퍼 일렉트릭 사양은 실내가 조금 더 넓어 괜찮아도, 내연기관 사양은 180cm 이상의 장신이 운전하면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는 것이다. 모닝처럼 플로어 타입 변속기가 아니라, 공조기 바로 아래에 체인지레버가 있어 생기는 불편함으로 생각된다.

다만, 업무용으로 사용한다거나 마트 장보기 용으로 운용한다면 해당 문제는 전혀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아울러 2인승으로 제작된 덕에 생긴 넉넉한 적재 공간을 테이블 삼아 캠핑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자동차를 이용한 캠핑을 할 때, 특히 경차라면 약간의 개조를 거쳐야 하는 문제를 말끔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 = 'Bilmagasinet'
현대차 아토스 기반 픽업트럭 콘셉트 / 사진 출처 = '현대차'
중간 등급을 노리는 가격대
경쟁력 갖춘 구성은 얼마?

가격은 캐스퍼 밴보다 비싸되, 캐스퍼 일렉트릭의 최고 사양보다는 저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그 이상의 가격대로 설정된다면 이 차는 매력적이라고 보기 어려워진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최고 사양은 크로스인데, 보조금 제외 순수 출고가는 3,360만 원이다. 캐스퍼 밴 내연기관의 시작 가격은 1,450만 원이기에 둘 사이를 채울 수 있는 가격대가 적합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만약 이 차가 출시된다면, 내연기관 사양 중 중간 트림인 디 에센셜 (1,680만 원)과 비슷한 가격대로 설정하는 것이 가장 유력하다. 약 1,700만 원대에서 시작해 옵션을 포함한다면 1,900만 원대가 되는 시나리오가 가장 합리적으로 보인다. 여기에 캠핑 또는 화물 전용 제뉴인 액세서리도 알차게 구성한다면 도로 위에서 심심치 않게 마주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