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美서 한 달 판매 37대…"수요 아닌 재고 부족 영향"

기아 준대형 전기 SUV 'EV9' 미국 판매량이 지난달 37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미국 판매량이 전년 대비 5% 증가, 8개월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런데 미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EV9은 전국 약 800개 딜러점에서 단 37만 판매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EV9은 미국에서 베스트셀링 모델은 아니지만 한때 매달 수천 대가 판매되는 등 꾸준히 판매가 이뤄지는 모델이다.

기아 전기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4월 들어 판매량이 줄었는데 EV6는 2024년 4월 2051대에서 2025년 4월 656대로, EV9은 같은 기간 1572대에서 232대로 감소했으며 5월에는 전년 동월 2187대에서 37대로 급감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수치가 수요 부족 보다는 재고 부족에 따른 현상으로 보고 있다.

기아 미국 공식 사이트와 중고차 검색 사이트에 등록된 EV9 재고는 12대 미만으로 나타났으며 기아 측은 EV6는 2025년형, EV9은 2026년형으로 모델 변경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딜러들이 보유한 EV9 대부분은 2026년형이지만 실제 차량은 매장에 도착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기아는 지난주 2026년형 EV9 가격을 발표했는데 일부 트림 가격은 전년 대비 인하되기도 했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생산되는 신형 EV9은 테슬라 NACS 충전 포트를 채택해 슈퍼차저 사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기아 베스트셀링 준대형 SUV 텔루라이드는 1만 대 이상 재고가 확보돼 판매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