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km 전부가 분홍 융단이에요" 3,000평 가득 핀 코스모스 명소

주남저수지 코스모스 / 사진=창원시 공식 블로그 김용미

발을 디디는 순간, 끝없이 밀려오는 분홍빛 물결이 가을을 알린다.

한 송이 한 송이 반짝이는 코스모스가 바람결에 흔들리며 산책길을 수놓는 이곳, 바로 창원 주남저수지 코스모스길이다.

단순한 꽃길이 아닌, 가을의 정수를 담아낸 ‘성지’ 같은 풍경 속으로 들어가 보자.

주남저수지에서의 가을 산책

코스모스길 / 사진=창원시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자리한 주남저수지는 가을이면 특별한 옷을 갈아입는다. 저수지 수문에서 ‘오리화장실’까지 이어지는 약 1.25km 구간이 모두 코스모스로 변신해, 성인 걸음으로 15~20분간 이어지는 완벽한 산책로를 완성한다.

넓이 10,000㎡에 달하는 꽃밭에는 연분홍, 자줏빛, 흰색 코스모스가 가득 피어나 거대한 팔레트처럼 가을 햇살을 머금고 빛난다. 어디서든 멈춰 서면 포토존이 되는 이 길에서는 가족, 연인, 사진가 모두가 행복한 주인공이 된다.

창원 주남저수지 코스모스 / 사진=창원시 공식 블로그 김용미

코스모스는 흔한 가을꽃이지만, 주남저수지에서는 그 가치가 달라진다. 여의도의 두 배가 넘는 595만㎡ 저수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꽃길은 다른 곳과 비교할 수 없는 개방감을 선사한다.

넓게 트인 하늘, 끝없이 이어진 수면이 꽃빛을 반사해 한층 더 화사한 풍경을 완성한다.

이따금 날아오르는 물새의 울음소리까지 더해지면, 주남저수지는 단순한 꽃밭을 넘어 ‘가을 출사 1번지’로 거듭난다.

코스모스 여행자를 위한 가이드

주남저수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위치: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읍 주남로101번길 26 (람사르문화관)
  • 운영: 연중무휴 24시간 개방
  • 입장·주차료: 무료
  • 주차 안내: 문화관 앞 주차장(소형 36대, 대형 5대) + 인근 도로변 이용 가능
  • 대중교통: 창원역·창원종합버스터미널 → ‘주남저수지’ 방면 버스 → ‘주남저수지’ 또는 ‘주남삼거리’ 정류장 하차
  • 람사르문화관: 09:30~17:30 운영(월요일 휴관)
코스모스길 / 사진=창원시 공식 블로그 서정호

가을은 짧기에 더욱 소중하다. 창원 주남저수지 코스모스길은 그 짧은 계절 속에서 가장 화려한 장면을 선물한다.

꽃과 바람, 그리고 저수지의 드넓은 풍경이 어우러진 순간은 평생 기억에 남을 가을날의 한 페이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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