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아파트 거래량 증가…5개월 만에 회복세로 전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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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부터 급격히 줄어들었던 아파트 거래가 올해 들어 다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8월 3만6815건에서 9월 3만4023건, 10월 3만1309건, 11월 2만6587건, 12월 2만4121건으로 넉 달 연속 줄어들다 지난달에야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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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부터 급격히 줄어들었던 아파트 거래가 올해 들어 다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석 달 연속 하락하던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도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지속되는 고금리 부담 중 회복을 논하기엔 이르다는 평가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8월 3만6815건에서 9월 3만4023건, 10월 3만1309건, 11월 2만6587건, 12월 2만4121건으로 넉 달 연속 줄어들다 지난달에야 반등했다.
모든 시·도에서 거래량이 늘었다. 서울은 1월 거래량이 2025건으로 전월(1797건)에 비해 12.6%(228건) 늘었다. 인천은 같은 기간 1354건에서 1월 1739건으로 28%(385건), 경기는 5723건에서 6853건으로 19%(1130건) 증가했다.
부산(14.4%), 대구(18.2%), 광주(20.2%), 대전(4.3%), 울산(34.2%), 세종(11.0%), 충북(12.8%), 충남(17.5%), 전남(12.7%), 경북(12.8%), 경남(19.3%), 제주(6.5%), 강원(10.8%), 전북(4.7%) 등 지방에서도 거래량이 늘었다.
다른 지표에서도 아파트 시장 침체 분위기 개선이 엿보인다. 국토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3.0으로 전월보다 2.9포인트 상승했다. 넉 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변동률도 작년 10월 -0.25%, 11월 -0.79%, 12월 -0.78% 등 3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올해 1월은 0.22% 오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일부 지표의 반등을 본격적인 시장 회복의 신호로 받아들이기엔 아직 무리가 있다고 평가한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경기 상황이나 금리 수준을 보면 최근 거래량 증가가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총선 이슈 등도 있어 거래 증가가 본격적인 시장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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