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선 평범한 소형차였지만, 바다 건너에서는 국민차 대접을 받은 모델이 있다. 단종된 지 한참이 지나서도 해외 공장에서 계속 만들어졌다. 주인공은 바로 대우 라노스다.

30개월 만에 완성한 대우의 소형차
라노스는 1993년 가을 개발을 시작해 1996년 11월 국내에 1.5리터 세단으로 처음 나왔다. 승인부터 양산까지 약 30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점이 당시 화제였다. 디자인은 조르제토 주지아로의 이탈디자인이 맡았다.

세단·해치백 모두 갖춘 라인업
라노스는 4도어 세단과 3도어·5도어 해치백으로 판매됐다. 국내형 1.5 SOHC 엔진은 86마력, 1.6 DOHC 엔진은 106마력을 냈다. 작은 차체에 비해 실내가 넉넉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외에서 이어진 두 번째 인생
라노스는 폴란드·우크라이나·러시아·이집트·베트남 등에서도 조립 생산됐다. 특히 우크라이나에서는 약 36만 4천 대가 팔리며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켰다. 현지 승용 생산은 2017년까지 이어졌다.

국내에서는 2002년 무렵 칼로스에 자리를 넘기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럼에도 해외에서 20년 넘게 생산된 국산차라는 기록은 지금도 남아 있다. ※ 연식·제원·가격은 출시 당시 공개 자료 기준이며, 중고 시세와 차량 상태는 개별 매물마다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