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좀 빼주세요!" 아침 출근길, 주차장을 가로막은 차 때문에 애타게 전화해 본 경험, 다들 있으시죠? 바로 'P(주차)'단에 기어를 놓고 이중주차를 한 '민폐' 차량 때문입니다.
이중주차의 핵심은, 다른 차가 나갈 수 있도록 내 차를 '사람의 힘으로 밀 수 있는' 상태, 즉 'N(중립)'에 두는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 차들은 안전 때문에, 시동을 끄면 기어가 P단에 잠겨버리죠. 바로 이 잠금장치를 강제로 풀어, 당신을 '매너 주차의 고수'로 만들어주는 비밀의 버튼이 바로 '시프트 락 릴리즈(Shift Lock Release)'입니다.

'시프트 락 릴리즈'란 무엇일까요?
'시프트 락'은 브레이크를 밟아야만 기어를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안전 잠금장치'입니다. 그리고 '시프트 락 릴리즈'는, 배터리가 방전되거나 이중주차를 해야 할 때처럼 전원의 도움 없이 이 잠금을 '해제(Release)'하는 '비상 버튼'입니다.
이 버튼 덕분에, 우리는 '시동을 끈 상태에서 기어를 N(중립)에 두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이중주차'를 위한 초간단 사용법 (전통적인 기어 레버 차량)

가장 먼저, 반드시 '평평한' 곳에 주차해야 합니다. (경사로에서는 절대 금물!)
평소처럼 기어를 P단에 놓고 시동을 끈 뒤, 주차 브레이크를 '해제'합니다.
이제, 기어 레버 주변에 있는 'SHIFT LOCK RELEASE'라고 쓰인 작은 뚜껑을 자동차 키나 얇은 도구로 열어줍니다.
뚜껑 속 버튼을 키로 '꾹' 누른 상태에서, 기어 레버의 버튼을 누르고 P단에서 N단으로 부드럽게 옮깁니다.
도구를 빼고 뚜껑을 닫으면, 당신의 차는 이제 다른 사람을 위한 '움직이는 배려' 상태가 됩니다.
최신 전자식 기어는 어떻게?


버튼식이나 다이얼식 기어를 사용하는 최신 차량은, 물리적인 버튼 대신 전자적인 방식으로 중립 주차를 합니다.
방법: P단으로 주차하고 시동을 끈 직후, 브레이크를 밟은 채로 기어의 'N' 버튼이나 다이얼을 길게(2~3초 이상) 누르고 있으면, 계기판에 "중립(N) 상태로 전환되었습니다" 라는 안내와 함께 설정이 완료됩니다.
이중주차는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면, 다른 사람의 아침을 망치지 않도록 '중립 주차'를 해주는 것이 운전자의 기본 매너입니다.

'시프트 락 릴리즈' 버튼의 정확한 위치와 사용법을 알아두는 것. 그것이 당신을 '민폐 운전자'가 아닌, '배려심 깊은 이웃'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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