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구글이 새로운 양자컴퓨터용 칩, 윌로우(Willow)를 발표했습니다.

현재 가장 강력한 슈퍼컴퓨터에게 맡기면 10,000,000,000,000,000,000,000,000년이 걸릴 계산을 단 5분 만에 끝내버렸다고. #관련 보도자료



# 양자컴퓨터라면...
일반 컴퓨터와 양자컴퓨터는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어요.

1. 일반 컴퓨터 : 전압의 변화로 0(낮은 전압) 또는 1(높은 전압)의 상태(비트)를 만들고, 이를 나열해서 모든 것을 나타내요. 사진, 게임, 인터넷, 동영상 모두를 비트의 나열로 구성하죠. 쉽게 말해, 스위치를 하나씩 켜고 끄면서 순서대로 문제를 푸는 거예요.

2. 양자컴퓨터 : 양자의 특성을 활용해서 1도 되고 0도 되는 상태(큐비트)를 만들고, 이를 나열해서 모든 것을 나타내요. 쉽게 말해, 여러 스위치를 동시에 컨트롤하며 여러 가지 경우를 한 번에 계산하는 거예요.

가장 흔하게 쓰이는 비유가 바로 "미로 찾기" 인데요. 미로에 난 길을 하나씩 차근차근 탐색해서 정확한 출구를 찾아내는 것이 일반 컴퓨터라면, 반대로 양자컴퓨터는 미로의 모든 길을 동시에 가보고 가장 빠른 길을 한 번에 찾아내는 느낌이에요.



# 그래서, 양자컴퓨터가 뭘 할 수 있는데?
특정 상황에서 일반 컴퓨터를 아득히 상회하는 성능을 보여준다고 하는데요. 이에, 아래와 같은 예측이 이어져요.

1. 비트코인, 시한부일까? : 현재 쓰이는 암호 체계를 손쉽게 뚫어낼 것이라는 우려가 나와요. 지금의 은행 보안 시스템은 물론이고 채굴, 거래 등의 과정에서 암호화 시스템을 사용하는 암호화폐도 쉽게 해킹할 수 있다는 것. 다만 암호체계를 빠르게 뚫어내려면 수백만 개 ~ 수억 개의 큐비트를 연결해야 하기에, 수십~수백 개의 큐비트를 연결하는 것이 고작인 현재의 상황을 생각하면 아직 시간이 남아있긴 해요. 이더리움처럼 더욱 강력한 암호(양자 내성 암호 등)을 연구하는 이들도 많구요.

2. 이 외에도... : 신약/신소재/신기술 개발, AI 개발, 화학 시뮬레이션, 물류 최적화, 정밀한 기후 예측 등 기존의 슈퍼컴퓨터로는 어려웠던 문제들을 풀어내는 데에 사용할 수 있어요. 일례로 현대차는 배터리 연구에, 노보노디스크는 신약 연구에 양자컴퓨터를 활용하려 노력해요.



# 진짜 양자컴퓨터의 시대가 열리는 거야?
아직은 한참 멀었어요. 1도 되고 0도 되는 양자중첩 상태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이 매우 어렵거든요. 1도 되고 0도 되는 상태의 큐비트를 수백 개씩 모으면 오류 나기 십상이라, 규모를 키우기도 어렵다고 하죠. 기존 방식으로 오류를 점검하고 정정하는 것도 어려워요.

이에, 아직까지는 매우 작은 단위의 양자컴퓨터만 존재하는 상황인데요. 의미 있는 문제를 풀고 각종 프로그램을 돌리긴 어렵다는 거예요.



# 더슬랭
"슈퍼컴퓨터로 1조년 걸릴 계산, 1분 만에 끝냈어!" 와 같은 결과는 양자컴퓨터 업계에서 매번 나오는 테스트 결과인데요. 이를 그대로 믿기는 어려워요. 양자컴퓨터에 유리한 문제를 내고 이런 식으로 주장하는 경우가 종종 나오거든요.

[ N줄 요약 ]

1. 양자컴퓨터의 발전 속도가 점점 빨라져요.

2. 양자컴퓨터는 특정 영역에서 강력한 연산 능력을 발휘해요.

3. 아직은 한계가 있지만, 상용화만 되면 현재의 암호 체계를 박살내고 신약/신소재/신기술 개발 속도를 가속할 것으로 기대돼요.

1. 대통령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12월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새로운 대국민담화를 발표했습니다. #12월 12일 대국민 담화 전문

짧게 요약하자면요....

1. 야당이 공직자 탄핵, 예산 삭감 등을 했다며 이것이 반국가적인 행위라고 주장했어요.

2. 선관위 선거 시스템이 부실했다고 지적했어요.

3. 국민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리고 야당에게 경고하기 위해 계엄을 내렸다고 주장했어요.

4. 짧은 시간 동안 국회 질서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병력만 실무장하지 않은 채로 투입하라고 했다고 주장했어요.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 이후에는 즉각적인 병력 철수를 지시했다고 말하죠.

5. 국회 기능을 마비시키려 했다면, 주말에 계엄을 발동하고 국회 건물에 단전, 단수 조치를 취했을 거라고 주장해요. 방송 송출도 제한했을 거라고 말하죠.

6. 탄핵하든, 수사하든 이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고 했어요.
"왜 계엄을 선포했는지"를 이야기 한 건데요. 선관위 선거 시스템을 점검하고, 야당에게 경고하기 위한 계엄이었다고 한 거예요. 처음부터 국회 기능을 마비시킬 생각이 없었다는 주장인데요.
👉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계엄령 이야기 _더슬랭

아래와 같이 증언/자료와 어긋나는 내용이 매우 많아요. 세밀한 팩트 체크와 조사가 필요해보이죠.

1. 대통령은 국회 기능을 마비시킬 생각이 없었다고 했는데요. 주변 사람들의 말은 달라요. 특수전사령관과 전 국정원 1차장에 따르면, 대통령이 직접 국회의원들을 끌어내고 잡아들이라고 했다고 하거든요. 경찰청장도 비슷한 진술을 했죠.

2. 대통령은 300명 미만의 실무장하지 않은 병력이 투입되었다고 주장했는데요. 민주당 의원실이 특전사령부/수도방위사령부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그보다 훨씬 많은 병력이 투입되었었다고 해요. 계엄군들이 총기 등 화기장비/감시장비 등을 차고 있었던 만큼, 이걸 실무장하지 않은 상태로 보긴 어렵다는 말도 나오죠. #관련 기사

3. 대통령은 선관위 시스템에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실제로 작년 선관위, 국정원, 한국인터넷진흥원이 합동으로 진행한 보안점검결과에 따르면 -> 사전 투표한 인원을 투표하지 않은 것으로 수정하는 해킹, 사전 투표하지 않은 인원을 투표한 것으로 수정하는 해킹, 가상의 유권자를 선거인 명부에 추가하는 해킹 등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시연도 했었다고 해요. 다만 선관위 측에서는 부정선거 시나리오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인데요. 북한 등 불순한 세력이 해킹으로 온라인 정보를 빼돌리거나 수정해봤자, 오프라인 정보(실물 투표지)가 남아있고 + 안전성 및 검증 가능성을 보장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적인 장치가 존재해서 부정선거에 이를 가능성은 없다는 거예요. 부정선거 관련해서 검찰이 무혐의 결론을 내기도 했구요. #선관위 보도자료

4.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 행위인 계엄을 사법 심사 대상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는데요. 전두환/노태우 관련 내란죄 판결을 보면, 통치 행위라도 상황에 따라 사법 심사 대상으로 볼 수 있다고 나와 있어요. "헌법기관의 권능행사를 불가능하게 하거나 정권을 장악하는 행위"를 했다면 사법 심사 대상이 된다고.

5.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이 체코 원전 수출 지원 예산을 90%나 삭감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야당이 원전 관련 예산을 삭감한 것은 맞지만, 체코 원전 수출 지원 예산이라는 것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아서 삭감하지도 않았다고 해요.

👉 그래서, 계엄한 이유가 뭐야? _더슬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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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하우스 푸어 걱정을 덜어내볼까
집을 담보로 매달 연금 받는 주택연금 제도를 아시나요? 그간 이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공시가격 12억원 이하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어야만 했는데요. 앞으로는 12억원을 넘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더라도 주택 연금 가입을 할 수 있어요.

하나은행/하나생명보험 측 민간 종신 주택연금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건데요. 다만 최대로 받을 수 있는 돈은 공시 가격 11억원 주택 수준(340만 7000원)으로 제한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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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우리 집 개가 말을 한다고?
최근 연구에 따르면, 훈련을 통해 개에게 대화 능력을 부여할 수 있는 것처럼 보여요. 연구원들이 152마리의 개들에게 단어/구문 소리 버튼*을 제시했더니, 여러 버튼을 함께 누르는 등의 방법으로 자신의 의사를 전했다고 하거든요.
물론 버튼의 의미를 알고 눌렀다고 확신하긴 어렵지만... 버튼을 누른 방식이 무작위적이지 않았고 + 우연적이지 않았고 + 사람들을 따라 하는 식도 아니었기에 -> 적어도 일부 개들은 이 버튼을 필요에 의해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하죠. #해당 연구 내용 _영어
*want, food, outside, love you, yes 등의 단어와 결합된 수십 개의 버튼

1. 호날두를 가진 나라
사우디아라비아가 2034년 월드컵 개최지로 뽑혔습니다. 카타르에 이어 중동에서 열리는 2번째 월드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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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트럼프 버프 받아 날아다니는 일론 머스크
전 세계 1위 부자 일론 머스크의 자산이 60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미국 대선을 계기로 스페이스X, 테슬라의 기업가치가 쭉쭉 올랐거든요. (참고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약 334조원 수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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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국민의힘 대표와 원내대표, 친해질 수 있을까
새로운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권성동이 뽑혔습니다. 친윤으로 분류되는 만큼, 탄핵을 주장하는 한동훈 대표와 각을 세울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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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컹 덜컹
흔들리는 출근길 버스 안에서.

매주 월-수-금.
즐거운 5분.

#지식토스트 #지식토스트_모닝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