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시대] 태안군, 귀농 귀촌 인구 유치…‘해양치유’ 명소 주력
[KBS 대전] [앵커]
개국 80주년을 맞아 KBS 대전이 마련한 기획보도 순서.
소멸 위기에 처한 충남지역 자치단체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인구 6만의 태안군을 찾아가 봅니다.
조영호 기자가 가세로 태안군수를 만나 지방소멸의 대안부터 지역현안에 대한 계획까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현재 태안군의 인구, 어떻게 분석하고 계시는지 말씀 좀 해주세요.
[가세로/태안군수 : "태안군의 인구가 현재 6만 1,095명이에요. 추계를 보니깐 약 10년 동안 천 명 정도가 줄었더라고요. (인구감소가) 태안도 예외는 아니다. (인구가) 적은 지자체일수록 빠져나가는 인구가 지방소멸의 첫 번째 원인이거든요. 저는 늘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공기업의 과감한 지방 이양, 기관들을 지역에 이전해야 균형발전이 가능하다, 그리고 인구소멸과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수도권 규제를 강화해야 하는데, 정책이 변죽만 울리고 있거든요. 많은 지방자치단체장이 똑같이 생각하는 부분인데 실질적으로 한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는 거죠."]
중앙정부 말씀도 해주셨는데, 지자체 차원의 대응도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가세로/태안군수 : "다행히 태안은 귀촌, 귀농, 귀어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1년에 약 2천200~300명이 오시니까 그분들을 더 지원하고 더 많이 오시게 하는 귀농학교를 운영한다든지 또 이동식 주택도 만들고 또 청년들에게 어업 창업 홈스테이. 이런 부분도 추진하고 있는데요, 다각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인구 문제가 해결되기 어렵죠."]
요즘에 반려인들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잖아요.
댕댕이와 함께하는 '댕댕버스' 지금 운영하고 계시잖아요.
어떤 건가요?
[가세로/태안군수 : "한국관광공사와 태안이 함께 '댕댕버스'를 운영해 보자. 태안에 내려와서 즐기고 가는 코스를 만들어서 6월부터 10월까지 10번에 걸쳐서 진행될 예정인데, 파급 효과는 상당히 크리라고 생각하고요. 카페라든지, 숙박업소라든지 모든 부분에서 태안이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인만큼 그에 맞는 전환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찾아올 거로 보고 특수효과를 노려보려고 생각합니다."]
해양치유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데, 진행 상황과 기대효과 말씀해 주세요.
[가세로/태안군수 : "전국 4곳에서 동시에 추진하고 있지 않습니까? 2024년 2월에 준공합니다. 5월에 최종적으로 열게 되는데요. 태안이 지형적으로 유리한 것은 수도권에서 가깝다는 거죠. (그렇지만) 단순한 해양치유는 사실 안 된다고 보거든요. 복합치유가 전제되어야 명실상부한 해양치유가 된다, 여러 가지를 접목하려고 준비하고 있거든요. 고단하고 힘든 나날입니다. 그래도 태안이 여러 가지 부분에서 희망을 가지고 함께할 수 있는 여건이 많이 있습니다. 그 여건 마련과 개척을 위해서 군민들의 의견 잘 따라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영호 기자 (new3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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