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뒤에 감춰졌던 사연
"힘든 줄 몰랐어요. 항상 밝아 보여서요."
김세정을 이야기할 때 많은 이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무대 위에서 늘 웃고,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사랑받아온 그녀. 하지만 그 웃음 뒤엔 결코 가볍지 않은 삶의 무게가 있었죠.
김세정은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해 엄마, 오빠와 함께 친척집을 전전하며 살아야 했습니다.
형편은 넉넉하지 않았고, 하루 세 끼를 챙겨먹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고백합니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결식아동 급식카드는 김세정에게 소중한 한 끼였다고 합니다.
“하루 3,500원을 사용할 수 있었는데, 짜장면을 자주 시켜 먹었어요. 쿠폰이 모이면 탕수육도 시켜 먹었죠.”
그녀는 짜장면을 ‘인생 음식’이라고 부를 만큼, 그 시절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감정조차 숨겨야 했던 성장기
어릴 적부터 세정은 속내를 드러내기보다 밝은 척, 괜찮은 척하며 지내야 했습니다.
엄마는 식당일과 우유 배달까지 하며 남매를 키웠고, 세정은 그런 엄마를 보며 ‘힘들다’는 말을 입 밖에 낼 수 없었다고 합니다.
고등학생이던 시절, 한 번은 선생님께 혼나는 도중 “지금 웃음이 나와? 잘못한 것도 모르면서 웃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웃음은 진심으로 기쁜 것이 아니었죠. "다른 표정을 어떻게 지어야 할지 몰랐어요. 웃는 얼굴 말고는 방법이 없었어요."
그 시절을 버틸 수 있었던 건 엄마 덕분이었습니다.
“어머니도 악착같이 버티며 사셨는데, 내가 주저앉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녀는 그렇게 마음을 다잡고, 오히려 더 뜨겁게 살아가기 시작합니다.
유일한 피난처 '노래'
친구들과도 쉽게 어울리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집안 사정이 알려질까봐 말조차 아꼈고, 깊은 고민을 나눌 친구가 없었죠.
어느 순간부터 김세정은 사람 대신 ‘노래’와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혼잣말처럼 시작한 노래가 마음을 다독이는 방법이 된 겁니다.
가수가되기로 다짐한 김세정은 무려 3000:1의 경쟁률을 뚫고 젤리피쉬 연습생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이후 2016년, Mnet '프로듀스101'에 출연하면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젠 쓰리룸"… 치열했던 날들, 드디어 보상받다
2021년, JTBC 예능 ‘독립만세’에 출연한 김세정은 “독립한 지 2년이 됐고, 최근 쓰리룸으로 이사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웃음을 지었습니다.
화려한 자취 생활을 자랑하진 않았지만, 술을 어떻게 정리할지 고민한다거나, 지인들을 집에 초대해 어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죠.
롱샴(longchamp) 엠버서더 김세정
가수 겸 배우 김세정은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롱샴(LONGCHAMP)의 브랜드 앰버서더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롱샴 팝업 스토어 참석, 봄-여름 캠페인 참여, 화보 촬영 등 김세정은 롱샴의 제품을 세련되게 소화하며 패셔니스타로서의 면모를 보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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