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m 괴물 상어 출몰에 난리난 ‘천국의 섬’ 무슨 일이
‘천국의 섬’이라 불리는 남태평양의 섬나라 뉴칼레도니아에 상어주의보가 발령됐다. 상어에 물려 죽을 확률은 셀카 찍다가 죽을 확률보다 낮다고 하지만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뉴칼레도니아에 휴가를 맞아 해변을 방문한 여행객이 상어에 물려 죽은 것이다. 사망한 여행객은 세 아이의 아버지로 밝혀져 누리꾼들의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최근 영국 매체 더 가디언은 ‘뉴칼레도니아에서 호주 여행객이 상어에 물려 죽은 사건’을 보도했다. 사망한 여행객은 59세 남성 크리스 데이비스로 소프트웨어 기술자와 철인삼종경기 선수를 겸하며 활발히 활동한 이다.
이브 두퍼즈 담당 수사관은 “엉덩이에서 무릎까지 약 37㎝에 달하는 상처가 났고 특히 허벅지의 상처가 대퇴동맥 부분과 가까워서 크리스를 죽음으로 내몬 것 같다”며 “팔뚝과 손의 상처 역시 치명상이었다”고 전했다.
샤토 로열 해변에 있던 인명구조원 두 명이 현장을 목격하고 제트스키를 띄워 데이비스씨를 해안가로 데려와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당시 처참한 상황은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동영상으로 촬영해 온라인에 알려졌다.
샤토 로열 해변에서는 3주 동안 세 차례나 방문객들이 상어에게 공격을 받아서 논란이 됐다. 지난 1월 29일에는 49세 여성 브리짓 두가 수영을 하던 중 상어의 공격을 받아 손가락 4개와 다리를 잃었다. 그로부터 일주일도 안 돼 서핑하던 사람이 상어의 공격을 받았으나 무사히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이후 누메아의 시장 소니아 라가르드는 성명을 통해 샤토 로열 해변 인근의 상어를 모두 잡아들이라고 명령했다. 샤토 로열 해변은 이번 사건 이후 폐쇄됐다가 일명 ‘황소 상어’라고 불리는 4m 상어를 포획한 뒤 다시 개장했다.
뉴칼레도니아 관광청은 방문객들에게 상어 출몰을 조심하라고 당부하며 당국이 순찰 인원을 배치하고 상어 출몰을 모니터링 하는 장소에서만 해변 수영을 즐길 것을 권고했다. 현재까지 누적된 뉴칼레도니아의 ‘상어 공격 사고 건수’는 세계 13위로 불명예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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