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영, ♥사카구치 켄타로와 국제 연애 가능성→"텐트밖, 망해도 뭐 어때" 당찬 자신감 [TEN인터뷰]

김세아 2024. 9. 2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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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세아 기자]

/ 사진제공=쿠팡플레이



당차고 똑부러진다. 손수 만든 명함까지 나눠준 배우 이세영은 개구지면서도 본업인 연기를 대할 때 만큼은 눈을 빛내며 열정을 보였다. 이세영과 만나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감독 문현성)은 운명 같던 사랑이 끝나고, 모든 것을 잊은 여자 ‘홍’과 후회로 가득한 남자 ‘준고’의 사랑 후 이야기를 그린 감성 멜로드라마다.

이날 이세영은 합을 맞춘 일본 유명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와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이세영은 "(사카구치 켄타로가) 드라마가 아닌 영화로 제작하자고 했을 때부터 켄타로가 함께 하기로 했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잘 알고 있는 배우였고 일본 특유의 선배같은 아련한 첫사랑 같은 이미지가 있지 않나. '준고랑 정말 딱이다 잘 어울리겠다; 하면서 기대를 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제공=쿠팡플레이



그러면서 이세영은 "(사카구치 켄타로가) 한국에서 유명해서 다들 알 줄 알았는데 가끔 모르는 분들도 있더라. 이게 더 의외였다. 배우들은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다 보지 않나. 다양한 장르를 꾸준히 하는 켄타로라는 배우를 알고 있었는데 이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게 되면서 그의 작품을 다시 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사카구치 켄타로와의 첫 만남에 대해 그는 ""처음 만났을 때 화면에서 보는 것과 똑같은 이미지였는데 장난스럽고 그러진 않았다"면서도 "소년미가 있어보였다. 순수함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유롭고 어딘가에 얽매이지 않아 보였다. 장난기도 많고 되게 깨끗하고 맑고 그랬다. 심성이 참 곱다는 생각을 했다"고 떠올렸다. 

극 중에서 일본인 작가 '준고'와 국제 연애를 하는 만큼, 실제 국제 연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세영은 "사카구치 켄타로가 하는 말을 이해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 "둘 다 현장에서 풀어주려고 장난도 많이 하고 농담도 많이 하고 그랬다. 일차원적인 농담을 하다 욕심을 내고 고차원적인 농담을 하고 싶었는데 언어가 안 되서 조금 아쉽더라"고 털어놨다.

/ 사진제공=쿠팡플레이



이어 이세영은 "조금 더 언어가 통했다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이사람이 원래 얼만큼 유쾌하고 재밌는 사람인지 알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실제 연인이 아니라 동료라도 이정도로 빠르게 언어가 늘 수 있었는데 사랑하는 사이라면 언어가 더 빨리 늘겠다 싶었다. 그래서 언어가 장벽이 되지 않을 것 같다 생각했다. 역시 다 같은 사람이고 다 잘맞는다 하는 생각을 했었다. 현실적인 부분으로 들어가면 어려움이야 있겠지만 (국제 연애가) 아름다운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묵묵하게 홍의 곁을 지킨 연인 민준 역을 맡은 홍종현에 대해 이세영은 "미안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사랑을 주고 받아야 하는데 많이 줘야 하는데 아무래도 상황상 저는 받아주지 않고 넘겨버리고 마니까 오빠한테도 괜히 미안해지더라. 실제로는 친했다. 꽤 오래된 연인이니까 오빠랑 밥 먹으면서 첫 촬영 하기 전에 시간을 가지자 해서 같이 밥먹고 얘기도 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 사진제공=쿠팡플레이



홍종현 덕분에 홍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이세영은 "홍이가 준고를 두고 왜 민준이랑 갈등하는지 이해가 안됐다. 현실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고 어려웠는데 (홍종현이) 오빠 관점의 속도로 해석하고 그래서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세영은 10월 첫 방송 예정인 tvN '텐트 밖은 유럽'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막내라서 사랑도 많이 받았고 저보다 훨씬 나이도 많고 열정적인 언니들을 보면서 '진짜 멋있다, 나도 이렇게 해야지' 하는 생각을 먼저 했던 것 같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이세영은 "열심히 이것저것 해봐야겠다. 익숙해지고 안되면 '뭐 어때' 싶었다. 요리가 망해도 그렇게 크게 안 망하지 않나. 망해도 다른 맛으로 색다르게 먹을 수도 있고, 정답을 정해놓고 생각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냥 먼저 한번 해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든 하고 싶다. 뭐가 됐든 그냥 해보자 지금 해보자 얼렁뚱땅 하는 생각이었다"고 눈을 빛냈다. 

/ 사진제공=쿠팡플레이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전했다. 이세영은 "(라)미란언니가 계셔서 고민도 안하고 합류하게 됐다. 언니들이 다 좋았다. 다들 천사여서 재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언니들이 너무 착하다. 좀 싸우고 이래야 하는데. (라)미란언니랑 (김)숙이 언니가 캠핑하는 곳 가서 해본 거 말고 캠핑은 처음이었다. 이제는 눈 감고도 텐트 치고 요령 생기고 하고 이렇게 대충 하고 그런다"고 웃어보였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27일 저녁 8시, 쿠팡플레이에서 첫 공개 예정이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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