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여 그루의 동백나무 군락지"...지금가야 더 장관인 동백꽃 명소 4

@camelia.forest

연초가 지나고, 2월은 아직 겨울의 찬 기운이 남아 있지만, 어느새 봄을 예고하는 동백꽃이 빨갛게 피어나기 시작했다.

흔히 동백은 따뜻한 계절에 어울릴 것 같지만, 사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이 시기에 가장 강렬한 색감을 보여준다. 특히 국내 여러 명소들에서는 흰 눈과 차가운 공기를 배경 삼아 동백이 더욱 돋보이는 풍경을 선사한다. 올해 꼭 가볼 만한 동백꽃 명소들을 소개해본다.

지금 꼭 방문해야 하는 동백꽃 명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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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백포레스트
제주 동백포레스트는 11월 중순부터 2월 초까지 동백꽃이 피어나는 명소다. 특히 이번 겨울은 추운날이 길어 꽃의 개화시기가 늦춰졌다. 지금도 가면 동백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넓은 산책로와 다양한 포토존 덕분에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즐기기에 좋다. 또한 제주의 바다와 어우러진 동백꽃 풍경은 국내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장관을 연출한다. 겨울 바다의 고요함과 빨갛게 피어난 동백이 만들어내는 색채 대비는 사진으로 담아두기에도 훌륭하다.

고창 선운사
전라북도 고창군의 선운사는 이미 유명한 사찰 관광지이지만, 2월에도 여전히 붉은 동백꽃을 만끽하기에 좋은 곳이다. 사찰 뒤편에는 3,0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여기엔 5~600년 된 고목들이 있어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동백꽃이 하나둘 떨어져 붉은 꽃잎이 바닥에 깔린 모습은 찬바람이 부는 겨울날에도 따뜻한 기운을 느끼게 한다. 고즈넉한 사찰 풍경과 더불어 풍성하게 핀 동백나무 사이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면,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한 여행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장성 백양사
전라남도 장성군에 위치한 백양사는 백암산 자락에 깃든 고즈넉한 사찰이다. 겨울철이면 대웅전을 비롯한 전통 건축물에 눈이 내려, 한 폭의 그림 같은 설경을 연출한다. 그런데 이 풍경 속에서 유독 두드러지는 존재가 있으니 바로 사찰 주변에 군락을 이루는 동백나무이다.

눈에 덮인 고요한 경내를 걷다가 문득 눈에 들어오는 붉은 동백꽃은 아직 차갑게 머무는 겨울 속에서 따뜻한 봄기운을 슬쩍 내비친다. 사찰 내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전통의 멋과 동백꽃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해보면 어떨까. 경건하면서도 어딘가 포근한 분위기가 여행의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거제 지심도
경남 거제에 있는 지심도는 섬 전체가 동백꽃으로 뒤덮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당일치기 여행지로 인기가 많은 지심도는 겨울 동안에도 진한 붉은색의 동백꽃이 만들어내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해안 산책로와 트레킹 코스가 잘 정비되어 있어 섬 한 바퀴를 산책하며 동백꽃 터널길을 마주할 때면, 어느새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에 몰입하게 된다.

오래된 동백나무 군락은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어느 각도에서 찍어도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봄이 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알려주는 이곳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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