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가장 잘 팔리는 한국 과자, 초코파이 1위 이어 2위는?

사진 = 인터넷커뮤니티

K-팝과 K-드라마에 이어 한국 과자 역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오리온 초코파이가 해외 매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오!감자·예감·고래밥 등 다양한 스낵들이 뒤를 잇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K-스낵이 각광받는 이유를 살펴본다.

한류 열풍이 문화 콘텐츠를 넘어 식품 산업까지 확산되면서 한국 과자의 해외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해외 스타들이 SNS에 즐겨 찾는 과자를 올리면서 자연스럽게 홍보 효과를 얻었고, 해외 현지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K-스낵이 진열되는 모습은 이제 낯설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가 오리온 초코파이다. 1974년 출시된 초코파이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오리온의 전체 매출은 약 2조 2천억 원에 달했으며, 그중 해외 비중이 절반을 훌쩍 넘어 65%를 기록했다. ‘정情’을 담은 과자라는 마케팅 이미지와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은 글로벌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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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초코파이 다음으로 해외에서 가장 잘 팔린 과자는 무엇일까. 2위는 오리온의 오!감자다. 감자를 얇게 잘라 바삭하게 튀긴 이 제품은 한국인의 소울 스낵으로 자리 잡았고, 해외에서도 감자칩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다. 독특한 식감과 담백한 맛이 인기 비결이다.

3위는 같은 회사의 예감, 4위는 생감자 스낵, 5위는 고래밥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래밥은 귀여운 모양과 고소한 맛 덕분에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층에서도 ‘추억의 과자’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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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초코파이 외에도 ‘빼빼로’는 꾸준한 효자 상품으로, 지난해에만 350억 원어치가 해외에서 판매됐다. 최근에는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이 등장과 동시에 해외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K-스낵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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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한국 과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이유로 △독창적인 식감과 맛 △트렌드에 맞춘 빠른 신제품 출시 △한류 콘텐츠와 연계된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를 꼽는다.

한국 과자가 단순한 간식을 넘어 세계인의 생활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초코파이의 독보적 인기와 오!감자, 예감, 빼빼로 같은 상품의 성장세는 ‘K-스낵’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 과자가 해외 시장에서 어떤 신기록을 세워나갈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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