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으로 여름을 날려라"…대구치맥페스티벌 내달 3일 개막

7월 3~7일 5일간, 대구 두류공원 일원에서 펼쳐
치맥의 도시 대구로…It's Summer! Let's CHIMAC!

한 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줄 국내 대표 여름축제 '2024 대구치맥페스티벌'이 다음달(7월) 3~7일까지 두류공원 등에서 열린다. 해마다 100만명이 넘게 참여하는 대구 치맥페스티벌의 올해 슬로건은 'It's Summer! Let's CHIMAC'이다.

올해는 축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메인무대는 2·28 자유광장에 '트로피컬 치맥클럽' 콘셉트로 꾸며진다. 무대 위치도 중앙으로 이동, 축제장 전역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소음은 줄고, 스탠드 객석 800석이 추가로 마련돼 식음 공간이 넓어진다.

'프리미엄 치맥 라운지'는 지난해 960석에서 1천500석으로 늘어난다. 트로피컬 테마로 꾸며진 라운지는 비가 와도 천막 아래서 즐길 수 있다. 특별 소스와 대구 치킨 할인권이 제공된다. 사전 예약은 오는 20일 티켓링크와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2·28 주차장엔 발을 담글 수 있는 '하와이안 아이스펍'이 다시 부활한다. TFS 텐트로 공간을 조성, 열기와 비를 막아준다. 실링팬과 공조 순환구도 설치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코오롱 야외음악당은 '치맥 선셋 가든'으로 꾸며지며, 빛 조명을 활용한 포토존도 마련된다.

'레트로의 성지'인 대구관광정보센터 주변은 '치맥 핫썸머 디스코 포차'로 업그레이드된다. 7080 라이브 카페와 고고장 댄스 플로어가 설치된다. 두류공원 일대엔 '스트리트 치맥펍'이 운영된다.

축제 열기를 한껏 북돋우기 위해 힙합·트로트·록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을 초청한다. '대구로' 앱을 통한 픽업 주문 서비스를 강화해 무더위 속에서 줄을 서지 않고 치킨을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프리미엄 라운지 예약 고객에겐 1만원, 일반 관람객에겐 5천원의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관람객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택시 승강장도 신설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글로벌 예약 식음존' 신설도 눈에 띈다. 아시아권 대형 여행 플랫폼 클룩(Klook)과 연계한 상품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엔 프리미엄 치맥 라운지 이용권과 치킨+맥주+특별 소스 패키지, 이월드 할인권 등이 포함된다. KTX 연계 상품을 선보여 주·중 50%, 주말 30% 할인과 함께 치맥페스티벌 1만 원 쿠폰을 제공한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지난해 치맥이 정체성 확립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이를 더욱 강화해 누구나 몰입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힘썼다"며 "치맥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대구

Copyright © 영남일보 since 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