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남녀가 해외에서 만난 역대급 이유

조회수 2024. 5. 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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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테랑2'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로 칸영화제를 찾는 정해인, 엠마 스톤
2024 칸 영화제, 초청작 살펴보니...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될 '베테랑2'의 모습. 1편에 이어 황정민은 서도철 형사 역을 맡았다. 사진제공=칸 국제영화제

칸 국제영화제가 77번째 축포를 쏘아올린다.

제77회 칸 국제영화제가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남부 휴양 도시 칸의 주 행사장인 팔레 데 페스티벌의 뤼메에르 대극장에서 개막작 상영을 시작으로 12일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개막작은 캉탱 뒤피외 감독이 연출하고 레아 세이두가 주연한 프랑스 코미디 영화 '더 세컨드 액트'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자리는 대폭 축소됐다. 지난해에 이어 경쟁부문에 초청된 작품이 없는 가운데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 등 비경쟁 부문에서 2편이 공개된다. 지난해에는 '거미집' '화란' 등 7편이 선보인 바 있다.

● 칸을 빛낼 한국 작품과 배우는 누구?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는 장르 영화를 소개하는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삶을 다룬 김량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동호'(WALKING IN THE MOVIES)는 칸 클래식 부문에 초청됐다.

이밖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에 재학 중인 임유리 감독의 22분 분량의 단편영화인 '메아리'가 라 시네프 부문에서 상영된다. 전 세계 영화학교 학생들이 제작한 영화를 소개하는 경쟁 섹션이다.

21일 오전 7시30분 월드 프리미어로 베일을 벗는 '베테랑2'는 2015년 1341만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관객을 모은 '베테랑'의 속편이다.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다'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박선우 형사(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이야기다.

류승완 감독은 2005년 개봉한 '주먹이 운다'로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받아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했다. 그가 공식 부문에 초청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정민은 '달콤한 인생'(2005년‧비경쟁부문), '곡성'(2016년‧비경쟁부문), '공작'(2018년‧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이어 네 번째로 칸의 부름을 받았고, 정해인은 데뷔 이후 처음 칸으로 향한다. 세 사람은 공식 상영에 앞서 레드카펫에도 함께 오른다.

황정민은 "영화 동지와도 같은 류승완 감독과 '베테랑2'를 전 세계 관객에게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쁘고 뜻깊다"는 소감을 밝혔다.

'영화 청년, 동호'의 한 장면. 사진제공=국제신문

'영화 청년, 동호'는 한국영화의 산증인으로도 불리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의 탄생을 이끈 김 전 위원장은 2010년까지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칸 국제영화제와의 인연도 깊다. 2010년에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바 있다. '영화 청년, 동호'가 초청된 칸 클래식은 고전 명작이나 영화사의 중요한 인물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는 부문. 한국 영화인의 다큐멘터리가 소개되기는 처음이다.

한국 제작사가 참여한 VR 다큐멘터리 시리즈도 눈길을 끈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가 새롭게 신설한 '몰입형 작품' 섹션의 비경쟁부문에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작을 지원하고, 한국 제작사가 참여한 일본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VR 다큐멘터리 '미싱 픽처스: 가와세 나오미'가 초청됐다.

작품으로 초청된 건 아니지만, 그룹 소녀시대 출신 배우 임윤아는 한 주얼리 브랜드의 엠버서더 자격으로 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의 한 장면. 사진제공=칸 국제영화제

● 황금종려상의 영예는?

최고상인 황금종려상 등을 두고 겨루는 경쟁 부문에는 총 22편이 이름을 올렸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엠마 스톤이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와 '가여운 것들'에 이어 다시 한번 재회한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를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젊은 사업가 시절을 그린 알리 압바시 감독의 '어프렌티스', '대부' '지옥의 묵시록' 등을 연출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메갈로폴리스' 등이 주목받고 있다.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는 세 편의 이야기를 묶은 옴니버스 영화로, 엠마 스톤이 세 개의 에피소드에 각기 다른 배역으로 출연한다고 알려져 궁금증을 자아낸다.

'어프렌티스'는 트럼프가 1970~80년대 뉴욕에서 부동산 사업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쫓아가는 영화다. 트럼프 역할은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에서 버키 반스 역할로 유명한 세바스찬 스탠이 맡았다.

'메갈로폴리스'는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트윅스트'(2011년) 이후 오랜만에 내놓는 신작으로, 거대한 사고로 파괴된 대도시를 배경으로 한 SF 장르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지아장커 감독의 '코트 바이 더 타이즈', 자크 오디아드 감독의 '에밀리아 페레즈',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의 '리모노브-더 발라드', 안드리아 아놀드 감독의 '버드', 션 베이커 감독의 '아노라',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파르테노페', 모하마드 라술로프 감독 '더 시드 오브 더 새크리드 피그' 등이 경쟁 부문에서 작품을 공개한다.

공식 경쟁부문에는 '프란시스 하' '바비' 등을 연출한 그레타 거윅이 심사위원장에 선정됐다.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는 '칸의 총아'라고도 불리는 자비에 돌란이 심사위원장을 맡아 눈길을 사로잡았다.

공로상에 해당하는 명예 황금종려상은 '스타워즈'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를 만든 할리우드 감독 조지 루카스와 일본 애니메이션 명가 지브리스튜디오, 할리우드 배우 메릴 스트립까지 3명이 공동 수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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