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무선 이어폰이 ‘보청기’로…미 FDA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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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에어팟 '보청기' 기능 공식 승인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도 '보청기 역할'
애플이 지난 9일 공개한 에어팟 프로2의 보청기 기능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습니다.
FDA는 애플 에어팟 프로2 이어폰에서 처방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보청기 소프트웨어를 승인했다고 지난 12일(현지시각) 밝혔습니다.
에어팟 프로2의 보청기 기능은 경증에서 중증도(중간 정도)까지 소리를 듣는 데 어려움이 있는 이용자를 위해 설계됐습니다.
곧 출시될 애플의 새 모바일 운영체제 iOS 18을 탑재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청력 테스트를 받으면 에어팟에서 즉시 제대로 들을 수 있게 알맞은 수준으로 소리를 실시간 증폭하는 개인 맞춤형 조정이 이뤄지는 겁니다.
애플은 에어팟 프로2의 보청기 기능을 각국 보건 당국의 시판 허가를 받아 올가을 미국과 독일, 일본을 포함한 10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출시할 예정입니다.
FDA는 "이 소프트웨어가 이용자 청력에 맞게 설치되면 에어팟 프로2가 18세 이상의 경증에서 중등도의 청력 손상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소리를 증폭하기 위한 비처방식 보청기로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삼성전자의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프로 시리즈도 보청기 못지않은 청각 보조 기능을 갖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습니다.
지난 2021년 3월 삼성전자와 삼성서울병원은 갤럭시 버즈 프로, 보청기 등의 비교 테스트를 통해, 갤럭시 버즈 프로의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이 경도 및 중도 난청 환자 청각 능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성 기자 js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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