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대본처럼" 홍명보 선임 과정 의혹 나왔다…"르나르 모든 조건 수락, 협회가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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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에이전시 대표가 대한축구협회의 홍명보 감독 선임과 관련한 의혹을 폭로했다.
자신을 'JP스포츠그룹' 대표라고 밝힌 전 피에트로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축구협회의 홍명보 감독 선임과 관련된 의혹을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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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한 에이전시 대표가 대한축구협회의 홍명보 감독 선임과 관련한 의혹을 폭로했다.
자신을 'JP스포츠그룹' 대표라고 밝힌 전 피에트로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축구협회의 홍명보 감독 선임과 관련된 의혹을 폭로했다.
피에트로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들에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관한 진실을 밝힌다"라며 "나는 금전적인 이득이나 수수료를 바라지 않고 대한민국 축구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에르베 르나르 감독을 무시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에르베 르나르 감독은 축구협회의 응답을 마지막 순간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렸다. 그러나 협회의 무례한 처리 방식에 깊은 충격을 받았고 결국 내가 르나르 감독에게 사과할 수밖에 없는 불편한 상황이 놓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감독에 대한 허위 사실이 언론을 통해 퍼졌다. 그는 급여와 생활 조건을 포함한 모든 조건을 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협회가 이를 무시했다. 마치 이미 정해진 대본이 있었던 것처럼 르나르 감독이 공정한 기회를 받기 전 홍명보 감독이 선임된 것처럼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력강화위원이었던 박주호는 지난 7월 르나르 감독과 계약이 불발된 이유를 공개했다. 다만 피에트로의 주장과 사뭇 달랐다. 그는 "회의를 통해서 이야기를 할 때 르나르가 좋은 감독인 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 언론에서 비친 것처럼 한국 감독을 맡고 싶어 하는가에 대해서는 물음표였다"라고 밝혔다.
박주호는 "질문에 대한 답도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더라. 아시안컵을 봤다고 하는데 우리의 문제점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강점에 대해서만 이야기했다. 관심 여부만 체크하는 자리였는데 적극적이지 않았다. (감독을) 하려는 사람이 맞는지 긴가민가했다"라고 전했다.
또 "그래도 르나르 감독을 만나야 한다는 의견이 회의안에서 이뤄졌다.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는데 이틀 전에 (르나르 감독이) 안 되겠다고 했다. 장소를 옮기자고 해서 그렇게 했다. 그런데 마지막에 또 바꿨다. 위치도 무슨 아프리카로 오라고 했다. 아무튼 갈 수 없는 곳으로 다시 장소를 바꿔서 못 만났다"라고 이야기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는 24일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을 대상으로 국회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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