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모본왕, 시중을 들던 두로에게 암살당하다

고구려의 국왕들 중 최초의 쫓겨난 왕은 5대왕 모본왕입니다.
3대왕 대무신왕의 아들이죠.

<삼국사기>에는 모본왕에 대해
“왕은 날이 갈수록
난폭해지고 학대하니,
사람을 깔고 앉고 누울 땐
사람을 베고 누웠다.

사람이 혹이나 움직이면 바로 죽였다.
신하 중 간언하는 자가 있으면
활을 쏴 죽였다.”며

폭군으로 묘사하고 있는데요.

왕의 시중을 들던
‘두로’라고 있었는데
모본왕이 두로를 인간 베개로 쓰는 등 인권유린을 하자
여기에 불만을 품은 두로가
모본왕을 암살했습니다.

두로가 모본왕을 살해한 건
순간의 욱하는 감정이 아니라
누군가가 부추겼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두로의 후일담이 전해지지 않는데요.

모본왕 암살 후 즉위한 국왕은 태조왕입니다.
태조왕의 ‘태조’는 국가의 시조에게 붙이는 명칭이라는 점,
이전까지 고구려 왕계 성씨는 해씨였는데

태조왕 때부터
고씨가 세습한다는 점에서
두로의 모본왕 암살이
그저 불만을 품은 한 개인의 행동은 아닌 것으로 보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