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서귀포시 산록남로 2847-37에 자리한 이곳은 KC코트렐 이달우 회장의 철학이 깃든 공간입니다. 해발 300~400m 중산간 지대에 위치하여 해안가 벚꽃이 모두 진 뒤에야 화려한 봄의 정점을 맞이하는 독특한 기후적 특성을 지닙니다.
약 8만 평에 달하는 264,462㎡의 광활한 대지는 단순한 관람 시설을 넘어 한라산의 생태계를 고스란히 품은 식물 자원의 보고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곶자왈 원형보전지구를 포함하고 있어 제주의 거친 원시림을 가까이서 호흡할 수 있는 특별한 가치를 지니며, 한란과 새우란, 개가시나무 등 희귀 식물을 포함한 1,200종 이상의 식물이 이곳에서 생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몽글몽글한 분홍빛 물결이 일렁이는 겹벚꽃 터널


4월 중순이 되면 엄마의정원이라 불리는 테마 정원에는 겹벚꽃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일반 벚꽃보다 늦게 피어나는 겹벚꽃은 몽글몽글한 꽃송이가 마치 솜사탕처럼 가지마다 풍성하게 매달려 장관을 이룹니다.
겹겹이 쌓인 꽃잎이 만들어내는 분홍빛 터널을 걷다 보면 고지대 특유의 서늘하고 맑은 공기와 어우러진 봄의 정취를 만끽하게 됩니다.
이곳의 겹벚꽃은 해안가보다 개화 시기가 늦어 봄의 아쉬움을 달래려는 여행객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 되며, 화려한 색감 덕분에 어느 곳에서 찍어도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명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원색의 튤립과 자생 식물이 어우러진 16개 주제원

꽃의정원에서는 튤립과 금어초가 만개하여 대지를 원색의 물결로 수놓습니다.
수목원 내에는 총 16개에 달하는 다양한 주제원이 각각의 개성을 뽐내는데, 만병초원과 소낭아래 등 이름마저 정겨운 공간들이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계절별 특화 수종을 배치하여 4월의 겹벚꽃과 튤립이 지나가면 6~7월 중순에는 수국이 피어나고, 9~10월에는 핑크뮬리가 바통을 이어받아 사계절 내내 생동감 넘치는 풍경을 선사합니다.

제주의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보전하며 조성된 덕분에 발걸음 닿는 곳마다 인위적이지 않은 숲의 깊은 생명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투어기차와 동굴 탐험으로 즐기는 숲속 산책

넓은 부지를 효율적으로 돌아보고 싶다면 수목원을 순환하는 투어기차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도보 관람과 병행하면 숲의 깊은 곳까지 무리 없이 탐방할 수 있으며, 상효궤라 불리는 신비로운 동굴 지형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또한 반려동물 동반 입장이 가능하여 반려견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즐기려는 이들을 위한 할인 이벤트도 상시 진행됩니다.
관람 중간에 만나는 구상나무 카페테리아에서 휴식을 취하며 숲의 여운을 정리하기에 좋으며, 대형 주차장이 완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단체 여행객도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쾌적한 관람을 위한 이용 시간 및 요금 정보

운영 시간은 3월부터 9월까지 09:00~19:00이며, 동절기인 10월부터 2월까지는 09:00~18:00로 운영됩니다. 이용 요금은 성인 9,000원, 청소년과 경로는 7,000원, 어린이는 5,000원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제주도민은 30%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제주투어패스 소지자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여 합리적인 여행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중산간의 맑은 공기와 1,200종의 식물이 뿜어내는 생명력은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진정한 휴식을 제공합니다. 올봄에는 남들보다 조금 늦게 찾아오는 겹벚꽃의 낭만을 찾아 서귀포의 비밀스러운 정원으로 떠나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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