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S/S 컬렉션에서 찾은 뷰티 키워드

리얼웨이에서도 활용 가능한 웨어러블한 룩부터 한 끗 차이나는 팁을 더한 대담한 런웨이 뷰티까지. 2024 S/S 시즌 뷰티 트렌드 한 눈에 보기.

REALWAY

LATTE EYES
젠지의 마음까지 훔친 올드 머니 룩도 여전히 강세를 이어간다. 그 시절 귀네스 팰트로와 캐롤린 베셋-케네디의 부티 나는 메이크업을 고스란히 옮겨온 요즘 올드 머니 뷰티는 잘 다듬은 눈썹과 고급스러운 브라운 아이섀도, 톤 다운된 립 컬러로 대변된다. 뉴 올드 머니 메이크업에 도전하고 싶다면, 조밀한 펄을 머금은 브라운 계열로 눈꼬리 쪽에 음영을 주고 콧잔등과 입술산 등에 진줏빛 광채를 더한 엘리 사브, 브라운 섀도로 아이홀과 언더라인을 채색하고 가볍게 셰이딩을 더한 루이 비통의 룩을 참고할 것.

1 아워글래스 보이어 아이섀도우 스틱 #솔스티스 1.6g 5만4000원. 2 겔랑 옹브르 G 아이섀도우 쿼드 멀티 이펙트 #940 4×6g 12만3000원.

RUNWAY

ACID EYES
봄소식은 눈가에서 가장 먼저 싱그럽게 피어난다. 프라다와 아쉬시, 블루마린 등 다수의 컬렉션에서 부드럽고 온화한 봄의 컬러가 포착되었다. 아쉬시는 형광기 감도는 핑크 섀도를 눈두덩 가득 터치했고, 블루마린과 프라다는 오렌지를 택했다. 봄기운 가득한 캔디 컬러로 눈가를 장식하기 부담스러우면 메릴링의 모델처럼 컬러의 면적을 줄이거나 아이라인, 혹은 언더라인에만 포인트를 줘도 된다.

1 나스 하드와이어드 아이섀도우 멜로즈 1.1g 3만2000원. 2 끌레드뽀 보떼 아이 컬러 쿼드 #8 6g 10만2000원대.

REALWAY

HEALTHY GLOW SKIN
이번 시즌엔 매끈한 피부 위에 유려하게 흐르는 윤기와 건강한 피붓빛을 완성하는 발그레한 블러셔만 기억하길. 마르니 쇼에서는 피부를 매끄럽게 표현한 뒤 볼록한 광대 부근에 맑은 핑크를 터치했고, MSGM의 모델은 진저 레드를 양 볼과 콧등에 이어 발라 내추럴한 룩을 표현했다. 헬시 글로 트렌드는 당분간 지속될 테니 촉촉한 크림이나 리퀴드 타입 핑크 블러셔는 무조건 사수할 것.

1 로라 메르시에 틴티드 모이스춰라이저 블러쉬 #메더터레이니 15ml 4만7000원대. 2 지방시 뷰티 프리즘 리브르 하이라이터 2024 스프링 컬렉션 #N13 4×1.3g 7만4000원대.

RUNWAY

HYPER GLOW SKIN
런웨이에서 확인한 극단적인 글로 스킨은 컬렉션의 모델처럼 세럼을 듬뿍 머금은 쿠션으로 피부 톤을 균일하게 보정하고, 다른 색조 메이크업은 최대한 절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투명한 펄 또는 젤이나 물이 뚝뚝 떨어질 듯한 하이퍼 글로 스킨이 부담스럽다면, 얼굴뿐 아니라 목과 데콜테 라인까지 진줏빛 터치를 더해볼 것.

1 글린트 리퀴드 하이라이터 #02 글로서 3g 1만8000원. 2 디올디올 포에버 글로우 맥시마이저 #011 핑크 11ml 6만9000원대.

REALWAY

CLASSY RED
세련된 어른 여자의 불멸의 아이템은 클래식한 레드 립스틱. 입술 라인에 맞게 꽉 채워 바른 레드 립은 단정한 오피스 룩을 비롯해 화려한 파티 룩에도 손색없다. ‘하늘 아래 같은 레드 립스틱은 없다’는 말이 있듯, 이번 시즌 자신의 피부 톤을 화사하게 해줄 레드 립스틱을 선택하자. 피부를 결점 없이 보송하게 커버한 뒤 매트, 새틴, 글로시 등 립 포뮬러는 어떤 것을 골라도 괜찮다.

1 바이레도 리퀴드 립스틱 매트 #레드 코마 2.5g 7만9000원. 2 에스쁘아 노웨어 립스틱 바밍 글로우 #2 베리코어 3g 2만4000원.

RUNWAY

DARK NIGHT
다크 립이 귀환했다. 특히 2024 S/S 시즌엔 다크 립의 스펙트럼이 더욱 넓어진 것이 특징. 꼼데가르송과 버버리 컬렉션에서는 시리도록 어두운 블루 블랙 립스틱을 선택했고, 에드워드 크러칠리와 캐롤리나 헤레라의 모델은 딥 브라운 립스틱을 장착한 채 런웨이를 활보했다. 라루이치는 딥 브라운 립스틱을 입술 가득 바른 채 콧잔등과 볼 부근에 스크래치가 난 듯 붉게 터치해 일명 ‘센 언니’ 메이크업의 종지부를 찍었다.

1 맥 맥시멀 실키 매트 립스틱 #캐비아 3.5g 3만8000원대. 2 프레시안 센슈얼 비건 립스틱 블러 #언브로큰 3.3g 2만8000원.

REALWAY

LASHING OUT
흥미로운 래시 아이디어는 올봄 빛을 발한다. 1960년대 트위기를 연상시키는 베르사체 쇼나 속눈썹을 언더라인에 붙여 존재감을 드러낸 안토니오 마라스까지. 다채로운 아이래시의 향연이 이어질지니. 그중 에디터의 선택은 아이브로와 립까지 누드 톤으로 표현한 뒤 말간 피부에 인조 속눈썹을 군데군데 붙인 수잔 팡!

1 버버리 뷰티얼티밋 리프트 마스카라 #No.01 8ml 5만5000원. 2 구찌 뷰티옵스뀌흐 마스카라 #이브블랙 7ml 6만6000원.

RUNWAY

LUSH LASH
과장되고 비정형적인 아이래시는 예술적 경지에 이르렀다. 뮈글러의 모델은 까치 꼬리처럼 속눈썹을 길게 연장했으며, 드리스 반 노튼 쇼 역시 깃털을 붙여 드라마틱한 아이래시를 선보였다. 한편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듯한 ‘래시 윙’을 연출하고 싶다면, 무엇보다 본연의 속눈썹을 풍성하게 케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기억하자.

1 베네피트 후프 래쉬 세럼 2ml 8만1000원. 2 디어달리아 드림 래쉬 듀얼 세럼 속눈썹 영양제 9g 3만2000원.

REALWAY

BARE LIPS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클린 룩의 핵심은 알투자라와 빅터앤롤프 쇼처럼 깔끔한 피부와 매끄러워 보이는 본연의 입술. 그런 입술을 완성하기 위해 스킨케어 단계에서 입술 각질을 제거한 뒤 보습력이 충만한 립밤을 듬뿍 발라둘 것. 그 후 피부보다 한두 톤 붉은 틴티드 립밤을 바른다. 이때 플럼핑 기능의 립 제품을 선택하면 탱글탱글하고 볼륨감 있는 입술로 거듭날 수 있다.

1 스쿠 2024 스프링 컬러 컬렉션 모이스처 글레이즈 립스틱 #02 3.7g 6만4000원. 2 데코르테 루즈 데코르테 틴티드 플럼퍼 3.5g 4만3000원대.

RUNWAY

OMBRÉ LIPS
볼륨감 있고 입체적인 입술로 거듭나기 위해 런웨이에서 선택받은 또 다른 룩은 바로 ‘옹브레’, 즉 투톤 립이다. 1990년대 배우 심은하, 김혜수의 브라운 입술을 떠오르게 하는 모스키노의 브라운 립 라인 메이크업을 시작으로, 뉴트로 감성에 웬즈데이 감성을 더한 레이브 리뷰. 그리고 내 맘대로 얼룩덜룩하게 터치한 에이지팩토리와 크리스챤 디올까지. 올봄 입술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상상력으로 물들일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다.

1 시미헤이즈 뷰티 립 트레이스 쉐입 라이너 #새들 1.2g 3만1000원. 2 맥 립 펜슬 #마호가니 3g 3만5000원.

REALWAY

EYE WINGS
올봄에는 섬세한 아이라인을 위한 붓펜 타입 블랙 아이라이너가 절실하다. 아크나바스, 돌체앤가바나 쇼 등에서 날렵한 윙 아이라인을 선보였기 때문. 질샌더는 눈꼬리에 마치 마커를 칠한 듯 도톰하게 터치했는데, 이 또한 울퉁불퉁함 없이 정교하게 라인을 그렸다. 다만 이번 시즌 아이라인을 그릴 때는 눈 앞머리부터 꼬리까지 이어지는 전형적인 아이라인이 아닌 중간에 끊긴 듯 구조적으로 연출하거나 눈 언더라인 꼬리 부근에만 터치하는 등 위트를 가미하길 권한다.

1 베네피트 데아 리얼! 엑스트림 프리시전 라이너 #블랙 0.35ml 3만7000원. 2 메이크업포에버 아쿠아 레지스트 그래픽 펜 #인텐스 블랙 0.52ml 4만원.

RUNWAY

FACE JEWEL
황홀하게 반짝이는 얼굴 위 글리터는 더욱 자유롭고 대담해진 주얼리로 진화했다. 스티커나 타투 등의 형태로 출시되고, 페이스 주얼리에 대한 문턱이 낮아지면서 런웨이에서도 다양하고 판타지적인 주얼 뷰티 룩이 대거 등장한 것. 은박지 같은 실버 글리터를 눈가에 붙인 마르니, 눈을 깜빡이기 힘들 정도로 굵직한 주얼리로 눈매를 장식한 장 폴 고티에, 블랙 스모키 아이 위에 매트한 블랙 별 스티커를 레이어링한 바케라 등! 페이스 주얼리의 활약이 돋보인다.

1 시미헤이즈 뷰티 아이 플레이 아스트랄 팩 1pc 6만5000원. 2 루나 라이팅 업 포뮬라 팟 #5 글림온 4.7g 1만6000원.

REALWAY

MERMAID HAIR
이번 시즌엔 헤어 텍스처에 주목해야 한다. 에르뎀의 모델은 헤어를 앞머리와 옆머리를 가닥가닥 내어 촉촉하게 표현했고, 오토링거와 다웨이 스튜디오 캣워크에서는 촉촉하고 볼륨감 있는 헤어를 선보였다. 헤어는 샴푸 후 타월 드라이한 모발에 리브 인 트리트먼트 제품을 고르게 펴 바르고, 원하는 헤어스타일로 연출하면 된다.

1 모로칸오일 올 인 원 리브인 컨디셔너 50ml 1만8000원. 2 브리티시엠 엑스트라 글램 200ml 2만원.

RUNWAY

GREASY HAIR
사나흘 머리를 감지 않은 듯한 헤어가 등장했다. 미우미우의 모델은 바닷바람에 휘날린 듯 떡진 헤어 그 자체! 예측 불가능한 그런지 헤어는 헤어 오일을 사용하면 지저분하지 않게 연출할 수 있다. 모발 중간부터 머리에 전체적으로 바르거나 스크루 브러시에 오일을 듬뿍 묻혀 앞머리를 브러싱할 것. 이때 뿌리부터 오일을 누르듯 바르면 컬렉션처럼 기름진 듯한 느낌을 완성할 수 있다.

1 헤어 리추얼 바이 시슬리프리셔스 헤어 케어 오일 100ml 14만원. 2 아우구스티누스 바더더 헤어 오일 30ml 7만9000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