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포뮬러 1팀이 2026년 3월부터 FIA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십(이하 F1) 11번째 그리드에 합류한다.
국제 자동차 연맹(FIA)과 F1 사무국은 지난 8일 GM과 TWG 모터스포츠의 지원을 받는 캐딜락 포뮬러 1팀이 2026 시즌 출전 요건을 충족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캐딜락 F1팀은 기존 10개 팀과 함께 그리드에 합류하게 됐다.
모하메드 벤 술라엠 FIA 회장은 공식발표를 통해 "오늘은 F1 역사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캐딜락의 합류는 FIA 2026 규정과 함께 F1에 새로운 지평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GM과 TWG 모터스포츠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국을 기반으로 한 F1팀을 탄생시켰다. GM의 엔지니어링 역량과 레이싱을 통해 검증된 성공 경험이 TWG 그룹의 첨단 기술, 모터스포츠 분야에서의 풍부한 협력 경험 및 인적·물적 자원과 결합해 팀을 결성했다.
TWG 모터스포츠 댄 타우리스 CEO는 "지난 1년간 GM과 긴밀히 협력해 탄탄한 기반을 다져왔다"라며 "2026시즌을 앞두고 기술 개발, 시설 확장,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마크 로이스 GM 사장은 "캐딜락 포뮬러 1팀이 공식적으로 출범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FIA와 FOM의 지지와 TWG 모터스포츠의 협력에 감사드리며, GM의 엔지니어링 역량을 최고의 무대인 F1을 통해 선보일 날을 고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캐딜락 F1팀은 향후 레이싱 차량의 섀시와 파워 유닛을 직접 제작하는 '풀 워크스 팀'을 목표로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팀의 대표이자 오랜 모터스포츠 경험과 F1팀 운영 경력을 지닌 그래엄 로우던은 "장기간의 심사 과정에서 팀 전체가 보여준 노력이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이번 승인은 그리드에 나서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이자 풀 워크스 팀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