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AI·투자사업 인적분할…카카오AI·카카오X로 재편

팽동현 2026. 8. 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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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인공지능(AI) 중심 플랫폼 사업과 금융·콘텐츠·모빌리티 등 주요 계열 사업을 분리한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과 AI, 광고, 커머스를 중심으로 플랫폼 사업을 맡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번 분할은 카카오가 AI 시대에 맞는 속도와 책임의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카카오AI와 카카오X가 각자의 사업 특성에 맞는 전략과 자본배분 원칙을 세우고, 더 빠르게 실행하며, 그 성과를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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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AI, 카톡 플랫폼 및 AI 사업 중심
카카오X, 금융·콘텐츠·모빌리티 담당
“두 개의 엔진으로 AI 시대 고속 성장”
카카오 인적분할 관련 참고용 이미지. 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중심 플랫폼 사업과 금융·콘텐츠·모빌리티 등 주요 계열 사업을 분리한다.

카카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신설법인 ‘카카오AI’와 존속법인 ‘카카오X’로 인적분할하는 안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다. 기존 주주는 이 비율에 따라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배정받는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과 AI, 광고, 커머스를 중심으로 플랫폼 사업을 맡는다. 정신아 현 카카오 대표가 대표이사로 내정됐고 디케이테크인, 케이앤웍스 등이 산하에 포함된다. 카카오톡을 이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이해하고 탐색·추천·구매·결제 등을 연결하는 ‘에이전틱AI 인터페이스’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 AI 일간활성이용자(DAU) 2000만명 이상, 매출 6조원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AI 관련 매출은 2028년까지 전체에서 두 자릿수 비중으로 확대, 2030년 1조원 이상을 노린다.

카카오X는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등 테크핀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 카카오모빌리티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를 관리하면서 신규 성장사업 투자를 담당한다.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겸 CA협의체 그룹투자전략실장이 대표로 내정됐다. 가상자산, 피지컬AI, 글로벌 팬덤 등을 신규 투자 분야로 검토하며, 보유 자산 유동화로 마련한 약 2조3000억원과 자회사 보유 재원 약 4조1000억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2030년 주요 사업 매출 10조원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

주주환원 정책도 회사별로 구분한다. 카카오AI는 별도 조정 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카카오X는 자회사 배당금과 투자차익의 각각 3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카카오는 두나무 매각 차익을 활용해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할 계획이라고도 발표했다.

카카오는 올 12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 분할을 완료하고, 같은 달 27일 카카오AI 재상장과 카카오X 변경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분할 이후에도 고용, 근로조건, 복리후생, 사업 연속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번 분할은 카카오가 AI 시대에 맞는 속도와 책임의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카카오AI와 카카오X가 각자의 사업 특성에 맞는 전략과 자본배분 원칙을 세우고, 더 빠르게 실행하며, 그 성과를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모바일 시대 카카오는 가보지 않은 길에 가장 먼저 뛰어들어 혁신을 만들고 사용자의 일상을 바꿔 왔다”며 “AI 시대는 차원이 다른 민첩함을 요구하는 만큼, 카카오AI와 카카오X 두 개의 엔진으로 성장 구조를 재설계해 그 성과가 주주와 이용자, 크루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팽동현 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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