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에 붙이는 선패치, 자외선 차단에 얼마나 도움 될까

얼굴에 붙이는 ‘이것’, 선크림보다 나을까?

등산이나 골프장에 가면 광대뼈 주변에 동그란 패치를 붙이고 있는 사람, 요즘 부쩍 많이 보인다. 자외선을 막아준다는 ‘선패치’다. 보기엔 든든해 보이는데, 과연 선크림을 대신할 수 있을까?

붙이면 막힌다, 하지만 거기까지

선패치는 자외선 차단 원단을 사용해 피부를 직접 가린다. 원리만 보면 당연히 자외선이 닿기 힘들다. 하지만 얼굴 전체를 덮는 건 아니어서, 나머지 부위는 여전히 햇볕을 고스란히 받는다. 게다가 대부분 SPF 지수 표기도 없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선패치를 쓰더라도 선크림을 함께 바르라고 권한다. 패치 안쪽에도 선크림을 발라주면 이중 차단이 가능하다.

선크림보다 오래 가는 장점

아웃도어 활동 중 선크림은 땀과 마찰로 쉽게 지워진다. 반면 선패치는 붙여만 두면 계속 차단이 가능하다. 이 점이 선크림보다 나은 부분이다. 여기에 미백이나 보습 성분을 넣어 ‘팩’처럼 쓰는 제품도 많다. 밀봉 효과 덕분에 유효 성분 흡수율이 높아지는 건 사실이지만, 성분의 입자 크기나 조합에 따라 효과 차이가 크다.

쿨링 효과, 기대는 낮게

광고에서 말하는 ‘시원함’은 대부분 멘톨이나 알코올로 주는 느낌일 뿐, 실제 피부 온도를 오래 낮추긴 어렵다. 차라리 냉장고에 넣어둔 패치를 붙이면 한 시간 정도는 시원함이 유지된다.

오래 붙이면 오히려 자극

광고처럼 하루 종일 붙이고 있으면 피부에 자극이 쌓일 수 있다. 특히 피부가 예민하거나 지루성피부염, 여드름, 주사 피부증 같은 질환이 있다면 증상이 악화될 위험이 있다. 오래 쓰고 싶다면 먼저 다른 부위에 시험해 보고, 가렵거나 따가우면 바로 떼는 게 안전하다.

결국 선패치는 선크림을 완전히 대체하긴 어렵지만, 보완용으로는 충분히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중요한 건 무작정 오래 쓰지 않고, 내 피부 상태에 맞게 현명하게 활용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