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주 연속 순매수" 대만 1년7개월 만에 최고치 [Asia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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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엇갈렸다.
일본과 중국 증시가 차익실현 매도세에 흔들렸고, 홍콩 증시는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 반전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전일 대비 1.20% 뛴 1만7416.70으로 장을 마감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통신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3주 연속 대만 주식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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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엇갈렸다. 일본과 중국 증시가 차익실현 매도세에 흔들렸고, 홍콩 증시는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 반전했다. 반면 대만 증시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 상승과 반도체 종목 강세에 힘입어 홀로 상승하며 1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화권 증시는 대만 홀로 상승하며 엇갈렸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013% 빠진 3067.93으로, 홍콩 항셍지수는 0.25% 하락한 1만7733.89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전일 대비 1.20% 뛴 1만7416.70으로 장을 마감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인공지능(AI) 테마가 다시 탄력을 받고 외국인 투자자가 복귀함에 따라 대만 자취안 지수가 2022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통신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3주 연속 대만 주식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앞서 대만 시장에서 4개월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었다.
블룸버그는 특히 TSMC가 자취안 지수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고, TSMC의 강세에는 엔비디아가 있다고 짚었다. TSMC는 엔비디아가 사용하는 주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다. 엔비디아 주가는 20일 실적발표 하루 앞두고 종가 기준 500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TSMC 주가는 이달에만 약 11%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당국의 부동산 지원 방침에 장 초반 오름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국가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고, 최근 이어진 상승세에 따른 차익 실현 세력에 약보합권으로 거래를 마쳤다. 항셍지수도 장 초반 부동산 종목 강세에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세로 전환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10% 하락한 3만3354.14로 거래를 마쳤다. 고점 경계감 속 차익 실현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장 중 한때 하락 폭이 100엔(포인트) 이상에 달하기도 했다. 간밤 뉴욕증시 상승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반도체 관련 종목 등에 매수세가 유입돼 장중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장 마감까지 이를 유지하지는 못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엔고(엔화 강세) 현상도 지수 하락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전일 대비 1.04% 하락한 147.35~147.37엔으로 엔화 강세를 나타냈다. 엔고 현상은 수출업체들의 실적에 압력을 가할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 등 수출 관련 종목에 악재로 작용한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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