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중부지방에 많은 비, 그친뒤 동장군

김성준 2022. 11. 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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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29일까지 비교적 많은 비가 내린 뒤 강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28일부터는 고도 3㎞ 상공으로 비교적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내려오고 그 뒤쪽으로 찬 공기가 내려와 저기압을 발달시켜 전국에 세차고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이번 비는 29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으로 강수량은 수도권·강원영서·충청·전남동부남해안·경남남해안·제주·지리산 부근·서해5도 20~80㎜, 강원영동과 그 밖의 남부지방 등은 10~50㎜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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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서울 서빙고근린공원에서 두꺼운 옷차림의 시민들이 낙엽이 쌓인 길을 걷고 있다. 연합뉴스

28일부터 29일까지 비교적 많은 비가 내린 뒤 강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북극 주변을 도는 소용돌이가 약한 상태(음의 북극진동)로 돌아서면서 동아시아 쪽으로도 북쪽 찬 공기가 남하하는 등의 영향으로 추워졌다. 이날 서울 최저기온은 영하 1.1도로 올가을 첫 영하였다. 강원 철원군(김화)은 최저기온이 영하 8.5도까지, 경기 파주시는 영하 4.9도까지 내려갔다.

이날 추위를 부른 음의 북극진동은 일단 내달 초까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부터는 고도 3㎞ 상공으로 비교적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내려오고 그 뒤쪽으로 찬 공기가 내려와 저기압을 발달시켜 전국에 세차고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비는 28일 새벽 제주에서 시작해 오전 중부지방·호남·경상서부까지 확대된 뒤 저녁 들어 전국에 내리겠다. 이번 비는 29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으로 강수량은 수도권·강원영서·충청·전남동부남해안·경남남해안·제주·지리산 부근·서해5도 20~80㎜, 강원영동과 그 밖의 남부지방 등은 10~50㎜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형의 영향이 있는 제주산지에는 비가 120㎜ 이상 올 수도 있다.

이번에 중부지방에 강수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치예보모델들도 중부지방 외 지역 강수량 등을 두고 전망에 차이가 있지만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지역이 중부지방이 될 것이라는 점은 똑같이 전망했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11월 하순 비 치곤 기록적으로 많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의 경우 여태까지 11월 하순 최다 강수량이 1982년 11월 29일 60.3㎜인데 이를 넘는 양이 쏟아질 수 있겠다.

낙엽이 거리 빗물받이를 막고 있는 경우 비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 또 28일 축구 국가대표팀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 맞춰 거리응원에 나설 예정이라면 우비 등을 챙겨 비가 올 때에 대비해야 한다.

가뭄이 극심한 남부지방은 이번 비로 해갈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26일까지 남부지방 누적 강수량은 871.3㎜로 평년의 66.9%에 그치며 같은 기간 강수량으로 1973년 이후 3번째로 적다. 특히 전남은 누적 강수량이 809.2㎜로 평년 60% 수준이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비가 그치고 나면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29일 오후부터 추워지고 이어 한파가 찾아오겠다. 이번 주말과 달리 대기 상층도 차가운 공기가 지배한 상태에서 지상에서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넓히는 것이라 추위가 강하고 오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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