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호주 캠핑카 제조업체 큐브 캠퍼스(Cub Campers)가 새로운 하이브리드 팝톱 모델 F14의 양산 버전을 '2024 브리즈번 카라반 및 아웃도어 세일'에서 공개했다. "카라반과 캠퍼 트레일러의 혁신적 결합"이라는 큐브 측의 설명과 함께 선보인 해당 모델은 7만4990호주달러(약 6790만원)부터 시작하는 가성비를 챙긴 가격으로 나왔다.

올해 초 랜더링 형태로 먼저 공개된 F14는 전기식으로 높이 조절이 가능한 팝톱 지붕을 탑재해 내부에서 최대 2035mm의 넉넉한 헤드룸을 제공한다. 큐브 캠퍼스는 기존 하이브리드 카라반 라인업과 달리 F14에는 내부 욕실이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내부는 킹사이즈 침대와 3인용 다이넷 및 라운지가 설치돼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조절 가능한 트윈 테이블을 통해 실내 식사도 용이하다.

카라반 후면 주방 공간에는 싱크대가 설치돼 간단한 요리와 설거지를 할 수 있다. 외부에는 샤워 텐트와 휴대용 화장실 보관 공간이 기본으로 제공돼 F14는 내부 욕실이 없어도 사용자의 위생과 편리함을 보장한다.

외부에는 기존 큐브 하이브리드 모델에서 볼 수 있던 야외 스테인리스 주방도 달려 있다. 이 주방은 3구 버너와 싱크대를 갖추고 있어 아웃도어에서의 요리를 더욱 간편하게 만들어준다. 큐브 하이브리드 모델 중 F14가 처음으로 선보인 외부 갤러리 팬트리는 주방 상부에 설치돼 요리 도구와 식재료를 쉽게 보관할 있다.

큐브 측에 따르면 F14는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 대비 약 50% 더 넓은 수납 공간과 조리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새로운 다크 컬러 외관 디자인으로 독창적인 이미지를 보여준다.

F14 기본 사양은 캠핑에 필요한 다양한 편의 기능을 포함한다. 킹 필로우탑 매트리스는 편안한 수면에 안성맞춤이다. 퓨전 블루투스 스테레오와 견고한 피아마(Fiamma) 어닝이 포함돼 있다.

전력 시스템은 150Ah 리튬 배터리와 360W 태양광 패널로 구성돼 장기간의 오프그리드 사용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100리터의 정수 탱크, LED 조명, 독립형 서스펜션, 스톤가드와 머드 플랩, 레다크 레드비전 디스플레이가 포함돼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

큐브 캠퍼스는 F14의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추가 옵션을 제공한다. 선택 사양으로는 언더베드 에어컨, 에어 서스펜션, DO-35 커플링, 3000W 인버터, 전자레인지, 컴포스팅 화장실, 가죽 느낌의 인테리어, 먼지 차단 시스템 등이 있다. 또한 사용자 취향에 맞춰 개별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장소에 관계없이 더욱 쾌적하고 편안한 캠핑 경험을 누릴 수 있다.

F14는 특히 오프로드 주행을 즐기는 소비자를 위해 설계됐다. 약 1600kg의 공차 중량으로 큐브 하이브리드 모델 중 가장 가볍다. 낮은 중량 덕분에 소형 SUV에서도 무리 없이 견인할 수 있다. 또한 기본 높이도 2.06미터로 낮아 주차장이나 차고에도 쉽게 보관할 수 있다.

큐브 캠퍼스는 자사 웹사이트에서 F14가 “저렴하면서도 하이브리드 카라반을 찾는 소비자에게 최적의 모델”이라며 “일반적인 주차장이나 차고에도 보관이 가능해 실용성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F14는 큐브 캠퍼스가 2022년 중반에 첫 번째 무캔버스 모델인 C16을 출시한 이후 다섯 번째로 출시한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큐브는 56년간의 제조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큐브 캠퍼스는 F14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실용성과 견고함을 동시에 제공하며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이상적인 선택지를 소비자에게 제시하고 있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