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대충격' 폰세 기적은 없었다, 결국 무릎 수술 받는다… 시즌 아웃 확정, 전성기 이대로 날리나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진료실에 들어간 코디 폰세(32·토론토)였지만 기적은 없었다. 대다수 언론의 예상대로 끝내 무릎 수술을 받는다. 설렘으로 가득 찼던 메이저리그 복귀 시즌은 그대로 끝이 났고, 이제 내년 정상적인 복귀를 목표로 기나긴 재활 여정에 들어간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8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릴 예정인 LA 다저스와 경기를 앞두고 현지 취재진과 만나 폰세의 수술 소식을 알렸다. 슈나이더 감독은 폰세가 다음 주 수술을 받으며, 재활 기간에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 31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경기 도중 타구를 처리하다 오른 무릎 전방십자인대 염좌 판정을 받은 폰세는 의료진의 종합적인 검토 끝에 수술대에 오르는 것이 낫다는 최종 판단을 받았다.
폰세는 7일 LA로 날아가 이 방면의 권위자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와 상담을 했으며 이 자리에서 최종적으로 수술이 결정됐다. 류현진과 이정후의 어깨 수술을 집도한 이력이 있는 엘라트라체 박사는 폰세의 MRI 필름을 사전에 꼼꼼하게 판독했고, 폰세를 만나 최종적으로 상태를 확인 후 수술을 하는 게 낫다는 소견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2022년과 2024년까지 3년간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다 지난해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폰세는 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성적을 남기고 화려하게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 폰세는 지난해 KBO리그 29경기에서 180⅔이닝을 소화하며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을 기록하며 외국인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에 올랐다. 꺼져가던 경력을 한국에서 화려하게 되살렸다.
시즌 중부터 “폰세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소문에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았고, 여러 팀들의 관심을 받은 끝에 토론토와 3년 총액 3000만 달러라는 비교적 후한 계약을 하고 미국 무대에 복귀했다. 폰세는 시범경기 5경기에서 13⅔이닝을 던지며 2승 평균자책점 0.66의 뛰어난 성적으로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확정했고, 3월 31일 감격적인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가졌다. 피츠버그 소속이었던 2021년 이후 첫 메이저리그 경기였다.
폰세는 이날 2회까지 맹렬한 구위와 안정적인 변화구 커맨드를 앞세워 좋은 활약을 했다. 그러나 3회 1사 3루에서 맥카시의 빗맞은 타구를 잡으려다 악몽이 시작됐다. 한 번에 공을 처리하지 못한 폰세는 공을 잡으려 다음 동작으로 이어 가다 스텝이 꼬였고, 순간적으로 오른 무릎에 큰 부하가 걸리며 십자인대가 손상됐다. 그 자리에 쓰러진 폰세는 카트를 타고 퇴장할 수밖에 없었다.

곧바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한 폰세는 전방십자인대 염좌 판정을 받았다. 다른 의료진의 소견을 들어보기 위해 수술을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운이 좋아 수술을 피한다고 해도 상당 기간 결장이 예고된 상황이었다. 토론토도 1일 폰세를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린 것에 이어 6일에는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하며 이를 인정했다.
전방십자인대 수술은 최소 6개월 정도의 재활 기간을 필요로 한다. 다시 몸을 만들고, 투구 감각을 회복하고, 투구 수를 끌어올리는 시간까지 하면 그 이상이 걸린다. 준비가 다 됐을 때는 이미 시즌이 끝난 뒤다. 폰세는 2027년 스프링트레이닝 정상 복귀를 목표로 두고 재활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적으로는 큰 시련이지만, 지금은 무릎 상태를 완벽하게 회복하고 정상적인 경기력을 되찾는 게 우선이다.
토론토는 폰세의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 구성에 큰 타격을 받게 됐다. 또한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 머리가 아프다. 현재 토론토는 트레이 예세비지, 셰인 비버, 호세 베리오스, 이미 가르시아, 보덴 프랜시스, 앤서니 산탄데르, 알레한드로 커크, 애디슨 바저, 맥스 슈어저, 그리고 폰세까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어가야 할 선수들이 부상으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에 재도전하는 토론토의 앞길이 험난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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