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에 물린 개미들 어쩌나.." SK하이닉스 '이때' 탈출하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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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주가가 지난 6월 기록한 최고점 대비 절반 수준으로 밀려나며 고점 매수자들의 불안이 극에 달하고 있다.

지난 10일 종가 기준 142만 원까지 주저앉으면서 최고가 부근 투자자들은 본전 탈출을 위해 약 90%의 주가 상승을 기다려야 하는 처지다.

시장의 관심은 단순한 가격 하락폭을 넘어 전고점 재탈환을 이끌 이익 성장 동력이 여전히 유효한가에 쏠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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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서 대형 반도체주를 향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소부장과 낙폭과대 업종으로 자금이 흩어지는 양상이 이어졌다.

인공지능 설비투자와 고대역폭메모리 수요라는 호재가 여전함에도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는 배경에는 향후 이익 증가 속도에 대한 불안감이 자리한다.

투자자들은 현재의 단기 실적 발표보다 6개월에서 1년 뒤 메모리 업황이 정점을 통과할지 모른다는 경계감을 주가에 먼저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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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는 D램 가격 상승률이 2분기 최대 50% 수준에서 3분기에는 15%에서 20% 안팎으로 축소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낸드플래시 역시 2분기 58% 급등세를 보인 뒤 3분기 상승폭이 20% 수준으로 떨어지며 오름세의 가속도가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가격 자체가 하락 전환한 것은 아니지만 상승폭 둔화 소식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는 수익성 피크아웃 우려가 손쉽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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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공급계약은 불황기에 안정적인 판매처를 보장하지만 메모리 가격 급등기에는 현물가 상승분을 온전히 흡수하지 못하는 약점을 지닌다.

중국 창신메모리의 범용 D램 공급 확대 움직임도 장기적으로 전체 메모리 수급과 가격 형성에 은근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

결국 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초격차 기술력을 유지하고 주요 고객사 점유율을 방어하는 것이 유일한 주가 방어선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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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점에 물린 투자자라면 단순 손절가 지정보다 메모리 가격의 하락 전환 여부와 고대역폭메모리 점유율 변화를 먼저 살펴야 한다.

핵심 고객사 공급망 탈락이나 영업이익 전망치의 연속 하향 조정이 현실화된다면 본전 반등을 기약 없이 기다리기보다 리스크 관리에 나서야 한다.

투자 아이디어가 훼손되는 결정적 신호가 포착되는 시점을 손실 확정과 자금 회수의 기준으로 삼아 철저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