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대 1학년 김민수의 아시아 도전

19살 유망주인 김민수(여주대)가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아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김민수는 최근 2019 아시아대학축구대회에 참가하는 대학선발팀에 발탁됐다. 원래 고학년 중심으로 선발하는 대회지만, 김민수는 1학년으로 유일하게 뽑히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김민수는 13일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청소년 시절에는 상비군에도 뽑힌 경험이 없다”며 “아시아대학축구대회에선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수는 이번이 국가대표로 뽑힌 것은 처음이지만 고교 무대에선 오래 전부터 저돌적인 돌파와 골 냄새를 맡는 재주를 인정받은 선수다. 왼발잡이인 그는 오른쪽 날개로 뛰면서 크로스보다는 골 사냥을 벌이는 반대발 윙어로 뛰고 있다. 지난 7월 태백에서 막을 내린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에선 8강까지 6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면서 호평을 받았다. 김대길 스포츠경향 해설위원은 “여주대의 도전은 8강에서 끝났지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선수”라고 호평했다.
올해 여주대 창단 멤버로 입단하기 전에는 전북 현대와 대전 시티즌, 안산 그리너스, 수원FC 등에서 관심을 받았다. 전북과 대전에선 R리그(2군)에서 출전한 경험이 있다. 최기봉 여주대 감독은 “(김)민수는 대신고 시절 직접 가르쳤던 제자”라며 “올해 기량이 쑥쑥 자라면서 대학선발팀에도 뽑혔다”고 활짝 웃었다.
김민수는 자신의 우상인 손흥민(토트넘)을 롤 모델로 삼으면서 성장했다. 올해 한 방송사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손세이셔널-그를 만든 시간>를 보면서 축구 선수로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김민수는 “(손)흥민형이 갖고 있는 화려한 이미지에 가려졌던 노력을 보니 쉴 시간이 아깝더라”며 “특히 윙어에는 양발을 잘 쓴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 왼발만 썼지만 흥민형을 따라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리면서 실력도 부쩍 늘었다”고 덧붙였다.
김민수는 손흥민처럼 프로 선수 그리고 국가대표로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그러려면 아시아대학축구대회에서 먼저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 김민수는 “16일 대회가 열리는 대만으로 출국한다”며 “아직 선수 생활을 하면서 우승 경험이 없다. 기량이 뛰어난 형들과 함께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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