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 원성 자자하던 육군 베레모.. 9년만에 다시 챙 달린 전투모로

양승식 기자 2019. 10. 7.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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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모 소재라 통풍 잘 안되고 햇볕 못 가려 무더위에 취약.. 차양형 시제품 내달 초 결정

육군이 내년 여름 전(前) 현행 모(毛) 소재인 베레모〈사진〉를 챙 달린 전투모로 대체할 계획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육군은 지난 2011년 특전사가 착용하던 베레모를 "강한 인상을 주는 디자인"이라는 이유로 전 장병에게 보급했다. 하지만 통풍이 잘되지 않는 등 기능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결국 예산 낭비 지적과 함께 9년 만에 다시 챙 달린 전투모로 회귀하게 된 것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육군 모자류 보급 계획' 자료에 따르면, 육군은 새로 개발한 차양형 전투모를 내년 6월 장병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육군의 이 같은 조치는 폭염 때마다 베레모에 대한 불만이 계속 불거져 나왔기 때문이다. 베레모는 강한 인상을 주고 휴대하기 편하지만, 챙이 없어 햇볕을 막지 못하고 100% 모 소재이기 때문에 통풍이 잘 안 된다. 특히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기승을 부린 작년에 베레모에 대한 불만 목소리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군은 베레모를 대체할 새 전투모 개발에 착수했고, 다음 달 초까지 최종 시제품을 결정할 예정이다. 오는 12월까지는 일부 부대를 대상으로 시험 착용이 이뤄진다고 군은 밝혔다. 새 전투모는 챙이 달려 햇볕을 가릴 수 있고, 선글라스 꽂이도 있다. 또 방습 원단을 사용해 기능도 향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는 "기존 챙모자가 휴대가 불편했다는 점을 감안해 챙의 길이가 짧은 미국식 차양형 전투모가 보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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