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아파트 평당 3153만원..분양가 4년새 53% 올라

황인표 기자 2019. 10. 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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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서울 재건축 아파트 분양가격이 지난 4년간 50% 넘게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HUG의 분양가 심사 기준이 느슨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는데요.

황인표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확히 얼마나 오른 건가요?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HUG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올해 3.3㎡당 분양가는 평균 3153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15년 2056만원과 비교하면 약 1100만원, 53%나 오른 겁니다.

특히 지난해까지 2천만원대였던 서울 평균 분양가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3천만원을 넘었습니다.

전용면적 84㎡, 옛 기준으론 32평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격이 10억원을 넘게 되는 겁니다.

지역별로는 4년 전 1346만원이던 노원구 분양가가 올해 들어 1900만원으로 41%, 성북구도 1490만원에서 2370만원으로 59% 올랐습니다.

강남의 경우 2015년 3900만원에서 올해는 4750만원으로 22% 올랐습니다.

[앵커] 

분양가가 이렇게 많은 오른 이유에 대해선 어떤 지적이 나왔나요?

[기자]

HUG가 지난 6월까지 썼던 분양가격 산정 기준이 있는데요.

해당 지역에서 분양 후 1년 이상 지난 아파트가 있다면 평균 분양가에 최대 10%의 시세 상승분을 더해 분양가격을 정했습니다.

윤관석 의원은 "이같은 심사 기준이 고분양가를 관리하기에 너무 느슨했기 때문에 서울 분양가가 올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의원은 "분양이 이뤄지면 주변 시세가 오르고, 이를 기준으로 이후에 새로 분양하는 단지가 시세 10%를 더해 오른 가격에 분양할 수 있다보니 결국 분양가격이 전체 집값 상승을 이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HUG는 앞서 비슷한 지적이 일자 현재 시세 10% 반영을 5% 반영으로 낮춘 상황입니다.

SBSCNBC 황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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