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진 검찰국장 "윤석열은 무관"..변호사 소개 의혹 부인

정새배 2019. 7. 9.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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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윤대진 검찰국장의 형에게 변호사를 소개시켜줬는지를 두고 어제 청문회에선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이 오늘 입을 열었습니다.

윤 국장은 형에게 변호사를 소개한 사람은 자신이라며 윤 후보자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열린 청문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는 과거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어제/국회 법제사법위원회 : "이남석 변호사에게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연락하라고 전한 적 있죠?"]

[윤석열/검찰총장 후보자/어제/국회 법제사법위원회 : "그런 사실 없습니다."]

하지만 이후 자정을 앞두고 2012년 윤 후보자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관련 사실을 인정하는 취지로 대답한 내용이 알려지면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후보자 : "7년 전 일에 대해서 설명하다 보니 오해를 하셨다면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선 설명을 잘 못 드린 것 같습니다."]

이같은 거짓말 논란이 계속되자 오늘 아침 윤 전 세무서장의 동생인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이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윤 국장은 기자단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중수부 과장으로 재직할 당시 직속부하였던 이남석 변호사를 형인 윤 전 세무서장에게 소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 후보자는 이 과정에서 관여한 바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국장과 이 변호사는 2011년 당시 대검 첨단범죄수사과에서 함께 근무했습니다.

윤 국장은 또 윤 후보자가 자신이 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취지로 설명한 데 대해서는 후배인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그런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논란의 당사자 중 한명인 이남석 변호사도 검찰을 통해 "윤대진 국장의 요청으로 형인 윤 전 세무서장을 만난 게 맞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후보자는 오늘 연차를 내고 병역면제 사유인 부동시를 입증하기 위한 시력검사를 받았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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