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컨테이너 동대문, '페로몬향수 대박' 여파..성인용품점→멀티숍 '진화'

권현수 임홍조 기자 2019. 7. 2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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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길 대표 "중국시장 인기로 '레드컨테이너 매장별 특성화' 이뤄, 동대문점은 해외시장 개척의 전략적 요충지"

"중국시장을 겨냥한 '러브 코스메틱'매장의 특성 강화와 해외 수출을 확대할 것"

성인토이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레드컨테이너가 국내 최초 '성인용품 프랜차이즈→코스메틱숍→멀티숍'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레드컨테이너는 최근 동대문 직영점을 전략적으로 문을 열었다. 이는 우리나라 화장품에 대한 중국의 식지 않는 인기에서 비롯됐다.

레드컨테이너는 성인용품 외에도 자체 브랜드 제품인 페로몬 향수, 바디클랜저, 마사지젤 등 다양한 '러브 코스메틱'제품을 선보였다. 뛰어난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순항하던 코스메틱 신제품 출시는 '비에르노시엘 페로몬 향수'에서 대박을 쳤다.


매혹적인 향이 특징인 비에르노씨엘 향수(사진)는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시작으로 중국 시장을 적중했다. 중국의 크리에이터인 '왕홍'과 중국관광객 사이에서 이 향수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중국 현지에서 '비에르노씨엘 향수 구매 인증샷'이 유행할 정도.

레드컨테이너 명동점, 동대문점에서 이 향수는 하루 평균 1천 개 제품이 팔리며, 중국 보따리상(따이공)과 구매대행 업체의 대량 구매가 쇄도해 한 달씩 주문 예약이 밀리고 있다.

심지어 줄을 서야 할 정도의 인기여파로 중국 현지에선 '가품'까지 생산, 유통돼 레드컨테이너가 적극적으로 대응을 펼치고 있다.

강현길 레드컨테이너 대표


강현길 대표는 "요우커(중국 관광객)가 자주 찾는 명동, 홍대, 동대문 매장은 소비패턴이 성인토이보다 코스메틱 제품에 쏠려 전략적으로 '러브 코스메틱' 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했다"면서 "동대문점은 레드컨테이너 전체 매장 중 규모가 가장 크고, 국내 성인용품숍 중에서는 최대 규모로 조성했다. 이 숍은 '러브 코스메틱' 제품에 무게중심을 둔 특별한 매장"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면세점의 총 매출액은 11조6568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 보따리상(따이공)의 구매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중국 소비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레드컨테이너 명동점도 궤을 같이 한다. 이 매장의 하루 매출은 1~2천 만 원이며, 매출액의 80% 이상이 중국 소비자다. 동대문점도 같은 맥락으로 매장을 특성화했다. 조금 더 특별하다면, 중국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석류콜라겐, 홍삼 등 건강기능 식품까지 확대했다.

중국에서 레드컨테이너의 페로몬 향수 구매인증샷이 유행


또한 동대문점은 히트 상품인 페로몬 향수에 힘입어 페로몬향 퍼퓸 샤워젤, 유기농 마사지젤, 헬로베이비 임신테스트기까지 덩달아 인기가 올라 매출에 기여하는 추세다.

강현길 대표는 "레드컨테이너는 프랜차이즈기 때문에 지역별·수요별 특성에 따라 매장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명동, 홍대에 이어 동대문점은 중국시장의 진출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라고 이해하면 된다"며 "레드컨테이너 매출의 절반가량이 해외수출인 만큼, 해외시장 개척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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