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비수기, 외산 신차·중고차 격돌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고객이 차량 구입을 미루거나, 대신 중고차를 찾는 고객이 늘면서 관련 업계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차량 판매 비수기를 맞아 관련 업체들이 대규모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접근 방법을 쉽게하면서 고객 몰이에 나선 것이다.

수입 신차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겟차(대표 정유철)는 이달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수입차를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겟차는 지프에도 최고 20% 초반의 할인율을 제공한다. 지프 체로키 2.2 디젤 오버랜드. 사진=정수남 기자

우선 겟차는 신차 판메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 모델을 10% 이상 할인된 가격에 내놨다.

벤츠 CLA 250와 AMG라인은 12.4%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이달 CLA는 604만원의 할인 금액이 적용돼 고객은 4256만원~4512만원 선에서 구매 가능하다. 2.0리터 가솔린 엔진을 얹은 세단 E300 아방가르드는 출고가가 6350만원이지만, 10.3%(654만원)이 할인된 5696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겟차는 이달 BMW에 최대 28% 할인율을 적용한다. 고객은 액티브투어러 218d 조이 트림(4460만원)을 1250만원 저렴한 321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X1 25i xDrive M스포츠 패키지는 20.5%, X2 20d xDrive M스포츠 패키지는 21% 할인율을 각각 적용한다.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스포츠 세단 브랜드인 재규어랜드로버의 준중형 SUV E페이스 디젤 S트림에 16.7%, 중형 SUV F페이스 2.0리터 디젤 프레스티지 트림에 19%의 할인율을 각각 적용한다. 고객은 이들 모델을 각각 4540만원과 5760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2.0리터 디젤 SE 트림에 할인율 18.5%를 반영해 1100만원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겟차는 지프. 푸조와 시트로엥 등에도 10% 초반에서 최대 20% 초반의 할인율을 적용해 최저 530만원에서 최고 최고 1350만원의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정유철 대표는 “올해 하반기 신차 공개를 앞둔 차종이 많아 공격적인 할인을 적용하는 모델이 많다”며 “평소 수입차 구매에 관심이 있던 고객은 7월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중고차 플랫폼인 K Car(대표이사 정인국)는 PC와 스카트폰으로 중고차를 판매한다.

이는 고객 접근성을 개선한 것으로 상반기 이들 방법으로 중고차를 구매한 자시 고객이 전체의 26.4% 비중을 차지했다고 K Car는 설명했다. 이중 51.8%는 스마트폰 앱을, 37%는 사이트를, 11.2%는 유선 전화를 각각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상반기 K Car의 스마트폰 앱을 통해 한 고객은 1억330만 원의 벤츠 S클래스를 구매했다. 사진은 벤츠 S350 블루텍. 사진=벤츠 코리아

올해 상반기 K Car의 간편 구매 방식으로 한 고객은 1억330만 원의 2017년식 벤츠 S클래스(S350d 4matic)와 8,930만 원의 같은 S클래스를, 7650만 원의 볼보 XC90 등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인국 대표이사는 “최근 온라인에서도 매물을 생동감 있게 살펴볼 수 있는 3D 라이브 뷰를 도입하고 효율적인 고객 상담을 위한 콜센터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앞으로 온라인 결제 시스템 도입 등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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