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마미손·김간지·노민혁, 박경 이어 음원 사재기 실체 언급 [종합]

김나연 기자 2019. 11. 2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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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김간지 마미손 / 사진=DB, 김간지 인스타그램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그룹 블락비 박경이 실명을 거론하면서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해 가요계에 큰 파장을 낳고 있는 가운데, 박경을 지지하는 이들의 행보가 눈에 띈다.

24일 박경은 자신의 SNS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음원 사재기를 언급한 가수들은 종종 있었지만, 실명을 언급하며 저격한 것은 박경이 처음. 논란이 커지자 박경 측은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현 가요계 음원 차트의 상황에 대해 발언을 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실명이 언급된 모든 가수들은 사재기 의혹을 일제히 부인하며 박경을 향한 법적 대응의 뜻을 전했다. 바이브 소속사는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등을 포함한 정보통신망법 위반죄로 박경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 '사재기'라는 범죄 행위를 저지른 바 없으며 의혹에 대한 부분도 모두 사실이 아니기에 법적 고소 및 조사 절차를 통해 명백히 소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반대로 박경에게 힘을 실어준 가수도 있다. 래퍼 마미손은 자신의 유튜브에 신곡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발매했다. 해당 곡에는 '짬에서 나온 바이브가 그 정도라면 야 쪽 팔린 줄 알아야지. 별거 없더라. 유튜브 조회수, 페북으로 가서 돈 써야지. 계절이 지나 우리 헤어진 여름에도 발라드 틀고 싶어' 등의 가사가 등장한다. 특히 '기계를 어떻게 이기라는 말이냐. 내가 이세돌도 아니고'라는 가사가 등장, 음원 사재기 의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김간지도 팟캐스트 방송에서 음원 사재기 브로커로부터 제안받은 적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브로커는 우리에게 '10년 정도 가수 생활을 했으니 너네 정도면 뜰 때가 됐다'면서 어느 정도 맥락이 있어 연막을 칠 수 있다더라. 또 수익 배분을 8:2로 하자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에서 먼저 자금을 투입한 다음에 가수들로부터 수익의 90%를 가져간다. 음악인들한테는 내 음악이 빛을 봤으면 좋지 않겠냐. 한 번쯤 솔깃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간지는 27일 SNS를 통해 "박경이 너무 좋아요"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박경 / 사진=DB


클릭비 노민혁 또한 박경에게 공감하며 그를 응원했다. 노민혁은 28일 자신의 SNS에 "명예훼손이 아닌 사재기의 실체다"라며 "순수하게 음악만으로 경쟁할 수 없는 이 구조를 샅샅이 파헤치고 개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재기로 돈을 벌 바엔 다른 길을 택한 나 역시 마음 한켠에 음악은 후회와 울분으로 남아있다"며 "왜 정당한 선택을 한 사람들이 피해자가 되어야 하는 건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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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민혁은 "포커스에 엇나가지 않는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게 우린 계속 울분을 토해내야 한다"며 "#음원사재기 #박경 힘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성시경 또한 자신이 들은 음원사재기의 실체를 폭로했다. 그는 KBS 해피FM '매일 그대와 조규찬입니다'에 출연해 "최근 '음원 사재기' 얘기가 많은데 제가 실제로 들은 얘기가 있다"며 "그런 일을 하는 회사에서 작품에도 관여한다고 하더라. 전주도 없애고, 제목도 바꾸라고 요구한다"고 폭로했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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