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색 고기는 되도록 찌거나 삶아 드세요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선우 성 교수는 명절 요리로 구운 고기 대신, 삶은 고기를 권장한다.
“육류를 섭취할 땐 삶은 살코기 위주로 하면 좋다. 고기에는 고열량의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고지방 음식에 해당하는 갈비찜의 열량은 평균 284kcal(작은 두 토막 기준)이므로 지방보다는 살코기가 많은 걸로 골라 요리하는 게 효과적이다.” 고기전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고기전은 평균 225kcal(작은 두 토막 기준)로 갈비찜에 못지않게 높은 열량을 함유한다.
선우 교수는 “만일 돼지고기를 먹고 싶다면 이왕이면 편육을 먹는 게 좋다”고 제안한다. 그러면서 “고깃국을 보면 고기 기름이 위에 둥둥 떠 있듯이, 고기에 있는 기름은 삶았을 때 살코기와 분리된다. 따라서 삶은 돼지고기는 어느 정도 기름이 용해되어 빠진 상태라서 칼로리를 조금이나마 낮출 수 있다”고 소개했다.
경희대 의대 가정의학과 김선영 교수도 삶은 고기류나 찜을 권했다.
“단백질이 풍부한 육류 섭취가 권장량보다 적다면 근육 감소 속도는 더 빨라지게 된다. 단백질은 근육의 재료일 뿐 아니라 면역 유지에 필수요소다. 소화기능 저하나 심혈관계 질환의 걱정으로 육류 섭취를 꺼리는 경우 튀기거나 굽는 방법보다는 찌거나 삶아 요리하는 방법이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가정의학과 임지선 과장은 적색육에 편중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임 과장은 “육류 중 쇠고기, 돼지고기와 같은 적색육은 발암물질과 산화물 생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량 섭취는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적색육을 고온에서 요리하거나 구울 경우 갖가지 유해물질이 만들어진다. 또한 적색육은 체내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의 위험 요인이 되며, 비만·고지혈증·고혈압 등과 같은 성인병에 노출될 수 있다.
따라서 적색육을 섭취할 경우 두유나 두부와 같은 식물성 단백질을 같이 요리하는 게 유효하다. 적색육을 요리 하더라도 고온에서 굽는 것보다는 삶거나 찐 고기를 섭취하는 게 효과적이다.

음식을 조리할 때 다음과 같이 저칼로리 조리법을 사용한다면 칼로리를 조금이라도 낮출 수 있다. 우선 흔히 사용하는 식용유를 주의해야 한다. 되도록 트랜스지방산이 없는 식물성 식용유를 쓰는 게 낫다. 식혜 등의 전통 음식을 만들 때는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를 쓰는 게 효과적이다. 인공 감미료는 일반 가게에서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
송편을 만들 경우 속을 깨로 채우는 전통이 전해진다. 깨 대신 콩으로 송편 속을 채우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깨보다는 콩가루 등이 건강식에 유효하기 때문이다. 고기류 역시 굽거나 볶기보다는 삶아서 편육으로 섭취하는 게 낫다. 고기 튀김은 튀김옷을 최대한 얇게 입히는 게 좋다.
아울러 음식을 튀긴 후에는 소쿠리에 냅킨을 깔아 기름을 흡착시킨 뒤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가정의학 전문의들은 갈비류는 고지방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갈비류는 조리 전 기름을 제거한 후 살코기만 조리하는 게 효과적이다. 만일 고기류를 볶을 때는 센 불로 단시간에 볶아 기름 흡수율을 낮추는 게 좋다.
육류나 채소는 미리 살짝 데친 뒤에 볶는 것도 기름 흡수율을 낮추는 데 유용하다. 특히 고단백·고지방류 섭취로 소화 불량이나 급체할 경우에 대비해 응급처지 방법을 미리 숙지해두는 게 중요하다.
정승욱 선임기자 jswook@segye.com
경희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최한성 교수는 성묘 때 흔히 마주치는 응급상황과 대처법을 소개했다. 최 교수에 따르면 뱀에 물렸다면 상처는 항상 심장보다 낮게 위치시키는 게 낫다. 물린 팔이나 다리에 팔걸이하거나 간단한 부목을 대어 움직이지 않게 한 뒤 독의 확산을 막고, 병원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 상처 부위를 절개해 임의로 독을 빨아내거나 소독용 알코올 혹은 얼음으로 문지를 경우 효과는 별로 없다. 특히 벌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는 향수나 화장을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벌에 쏘였다면, 손으로 잡아서 빼거나 손가락으로 쏘인 부위를 누르면 독액의 주입을 확산시킬 수 있다. 따라서 신용카드 같은, 끝이 단단하고 평평한 물건을 이용해 벌침을 긁어내듯 쓸어서 제거하는 게 효과적이다. 이후 쏘인 부위를 깨끗이 씻은 후, 얼음찜질을 하는 게 좋다. 아울러 버섯을 채취해 먹는 것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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