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역사 왜곡' 유튜버, 일본서 '논란의 출간'
앞선 '반일종족주의' 일본어판, 2주 넘게 판매량 1위
[앵커]
얼마 전 뉴스룸에서 역사왜곡 논란이 제기된 '반일종족주의'의 일본어판이 일본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 1위를 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최근 또 다른 역사왜곡 유튜버도 일본에서 책을 내기로 했고, 이 책 역시 예약 도서 신간 1위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위안부와 강제징용을 부정하는 억지 주장들이 국내를 넘어 일본으로까지 계속 퍼지면서 이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구독자수가 10만 명에 달하는 이승만TV.
이 유튜브 채널에서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는 위안부와 강제징용을 부정하는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영훈/'반일 종족주의' 공동저자 (유튜브 '이승만TV') : (위안부의) 그 내실은 기존의 공창제를 군 전역으로 동원하고 재편성한 것에 다름 아니었습니다.]
이 강의들을 정리한 책 '반일종족주의'는 국내 대형서점에서 판매량 1위에 올랐고, 지난 14일에는 일본어판이 나왔습니다.
이후 일본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에서 계속 1위를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일본 온라인 서점 기노쿠니야에서는 1인당 1권만 살 수 있게 수량제한까지 걸었습니다.
유튜브에서 역사를 왜곡하고, 이를 일본에 책으로 역수출한 사례는 또 있습니다.
구독자만 29만 명에 달하는 WWUK TV.
강제징용을 부정하고 위안부를 비하합니다.
[WWUK/유튜버 (유튜브 'WWUK TV') : 자칭 위안부 문제에 목소리 높이는 사람은 직설적으로 말해서 돈 때문이거나 정부가 시켜서 하거나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하거든요.]
최근 이 유튜버도 일본에서 책을 내기로 했습니다.
'내가 반일 선동에서 해방된 이유'라는 제목의 책으로, 예약을 받는 중에 일본 아마존에서 전체 5위, 신간 1위에 올랐습니다.
일본의 극우들은 이 주장들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산케이 신문에 실린 '반일종족주의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는 제목의 칼럼입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한·일 안전보장조약까지 맺으려 했는데, 문재인 정부는 한·미·일 분단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반일종족주의 내용을 근거로 한국 정부를 탓하고 있는 겁니다.
이영훈 교수는 지난 21일 도쿄 일본기자클럽 대상으로 기자회견까지 열었습니다.
[이영훈/'반일 종족주의' 공동저자 (지난 21일) : 한국의 집권 여당,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은 젊었을 때부터 반일정신으로 훈련돼 온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지난해 10월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이 그런 정치적 배경과 압력하에서 나온 것입니다.]
일본 내 확산하는 반일종족주의와 혐한 정서가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어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영채/일본 게이센여학원대 교수 : 실질적으로 이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본질에서는 별로 높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혐한에 대한 분위기를 방송이 만들고 있기 때문에 내각을 지지하게 만드는 거죠.]
(인턴기자 : 권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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