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보고싶다"..故 김성훈 향해 이어지는 애도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2019. 11. 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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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실족사로 세상을 떠난 한화 김성훈을 향해 프로야구 동료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1998년생으로 김성훈과 동갑내기 친구인 이정후(키움)는 자신의 SNS에 김성훈을 향한 편지글을 적어 애도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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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SNS 캡처
한화이글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23일 실족사로 세상을 떠난 한화 김성훈을 향해 프로야구 동료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1998년생으로 김성훈과 동갑내기 친구인 이정후(키움)는 자신의 SNS에 김성훈을 향한 편지글을 적어 애도의 뜻을 밝혔다.

이정후는 “참 같은게 많았다. 커 오는 환경, 커 가는 과정. 플레이오프 도중 부상을 당했어도 가장 먼저 걱정해준 친구”라면서 “너와 같이 이야기하면서 부담감을 이겨내는 시간들이 더더욱 감사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이정후는 “더 이상 너랑 대결을 할 수 없게 됐다. 우리가 아버지들보다 더 유명해지기로 약속 했지 않느냐”면서 “같이 있는게 당연해 같이 찍은 사진 하나 없는게 슬프다. 고마워 내 친구 보고싶어”라고 애도했다.

김성훈과 이정후는 나이 뿐만 아니라 각각 김민호 KIA 코치, 이종범 LG코치의 아들이어서 공통점이 많았다.

김성훈과 같은 팀 소속인 이태양도 “성훈아 전화 좀 받아라. 형이 미안하다. 좀 더 신경 써줄 걸. 스파이크랑 글러브 더 챙겨줄게. 성훈아 제발…”이라고 댓글을 남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성명을 통해 “예기치 못한 사고로 운명한 한화이글스 김성훈 선수를 추모한다”며 “더는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게 된다는 게 여전히 실감 나지 않고, 이렇게 김성훈 선수를 보내고 싶지 않다. 김성훈 선수가 팬들과 동료선수들의 마음에 영원히 간직되길 바란다”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김성훈은 23일 오전 5시20분 광주 서구의 한 건물 9층 옥상에서 7층 테라스로 떨어져 생을 마감했다. 사인과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경찰은 김성훈이 발을 잘못 디뎌 추락한 것으로 확인하고 내사 종결했다.

경기고 출신인 김성훈은 지난 2017년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한화에 입단해 지난해 7월 1군에 데뷔했다. 지난해엔 10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15경기에 나서 1패 평균자책점 4.84의 기록을 남기는 등 한화 마운드의 미래로 주목을 받았다. 다만 갑작스런 비보로 재능을 꽃피우지는 못하게 됐다.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holic@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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